바이킹에 의해 가족을 잃고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등 조현병을 앓는 켈트족 여전사 세누아의 복수극을 다뤘던 헬블레이드가 더욱 처절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작에서도 환각으로 고통받았던 세누아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헬블레이드2'에서는 세누아의 병세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그에 따라 그녀가 보는 환각과 환청 역시 더욱 끔찍해진 게 특징이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한 최신 트레일러에서는 그녀의 병환이 깊어짐에 따라 그녀가 보는 세상이 더욱 뒤틀리게 됐음을 엿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음침한 해변을 배경으로 세누아와 동료들이 동굴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무언가를 사냥하려는 듯 조심스럽게 동굴로 들어선 그들은 거대한 뭔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이윽고 그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거인이다. 해변에서 몸을 일으킨 거인은 어딘지 몸이 불편해 보인다. 온몸에는 흉터가 가득하고 짓물러있다. 거인을 상대로 기름을 뿌리고 불이 붙은 투창을 던지지만, 거인은 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사들을 쓰러뜨리면서 세누아에게 다가온다.


앞을 막아서는 방책을 부수면서 이윽고 세누아의 코앞까지 다가온 거인. 잡히기 직전 거인은 말한다. 도와달라고. 그리고 그 순간, 뭔가 깨달은 듯 세누아 역시 거인이 누군지 안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전작에서도 그녀의 가족을 죽인 바이킹들을 괴물의 모습을 보곤 했던 세누아다. 과연, 세누아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거인의 정체는 뭘까.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는 PC, Xbox Series X|S로 출시되며, 게임패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어화 여부와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