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징가(Zynga)를 127억 달러(약 15조 2,146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테이크투 측은 모바일 게임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징가를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테이크투는 GTA 시리즈, 문명 시리즈, NBA 2K 시리즈 등을 소유한 회사다. 징가는 대표작 '팜빌' 등 모바일 기반 소셜 게임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테이크투는 징가 1주를 9.86달러에 취득할 계획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징가 7일 종가에 64%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인수는 2023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테이크투는 자신들의 PC, 콘솔 게임을 모바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합병 이후 회사는 슈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CEO가 이끈다. 프랭크 기보, 버나드 김 등 징가 주요 인사는 합병 이후 징가 레이블과 T2 모바일 게임즈 비즈니스를 맡는다.

슈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CEO는 "이번 전략적 합병은 시장을 선도하는 PC, 콘솔 플랫폼 기업과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결합을 의미한다"며 "서로 사업을 보완해 훨씬 더 큰 규모로 운영함에 따라 테이크투 주주, 징가 주주 모두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프랭크 기보(Frank Gibeau) 징가 CEO는 "모바일 및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과 테이크투의 IP와 능력이 더해지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라며 "이번 혁신적인 합병을 통해 우리는 차세대 게임의 리더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