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70%는 관심 없다는 NFT, 게이머는 달랐다
윤홍만 기자 (Nowl@inven.co.kr)
NFT-P2E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마다 다르다. 게임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반면, 게이머들은 NFT-P2E 게임이 가져올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데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에, 게임의 핵심인 재미를 간과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물론, 모든 게임사가 NFT-P2E 게임을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게이머들 모두가 이를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각각의 시선은 복잡하게 뒤얽혀 있다.
그런 가운데 개발자와 게이머, 각각이 NFT-P2E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설문은 GDC와 시장 조사 기관 인터프릿(Interpret)이 개발자, 게이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예상과 달리 개발자들은 NFT-P2E 게임에 대해 썩 긍정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G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래의 물결'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개발자들도 있었으나 70%는 사기 가능성, 전반적인 수익 창출 문제를 들며, NFT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등 대형 게임사가 NFT에 관심을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게이머들의 반응 역시 사뭇 달랐다. 최근 '스토커2'에 NFT를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게이머들의 반대에 철회했던 사례를 통해 NFT에 대해 부정적일 거로 예상한 것과 달리 인터프릿의 설문 조사에 참가한 게이머 57%가 NFT-P2E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매우 흥미롭다가 28%, 흥미롭다가 29%, 상관없다가 20%, 흥미롭지 않다가 5%, 전혀 흥미롭지 않다가 18%인 걸 고려하면 설문에 참여한 게이머의 23%만이 NFT-P2E 게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한편, NFT-P2E 게임에 부정적인 게이머들은 게임사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대신 NFT를 사기, 자금 세탁 및 과도한 수익 창출 수단으로 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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