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속에 정식 출시된 스팀덱. 그런데 밸브의 CEO 게이브 뉴웰이 직접 배달을 왔다면?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스팀 덱 서브레딧에는 게이브 뉴웰이 스팀덱을 직접 배달했다는 이야기가 속속 공유되고 있다. 심지어 그들 중 일부는 스팀 덱을 사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저는 스팀 덱에 동봉된 파우치에 게이브 뉴웰의 사인이 적힌 사진과 그 안에 스팀덱 실물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일부 이용자는 해당 파우치에 공개된 사인이 수년 전 사진과 같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해당 유저 주장의 신빙성을 높였다.


한편, 해당 게시물에 레딧 유저 bitfiddler0도 게이브 뉴웰이 직접 스팀덱을 배달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서명할 사람이 집에 있을 때 배달된다는 문자를 받고 반신반의했고 아내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사람은 게이브 뉴웰이었다. bitfiddler0는 해당 일화를 공유한 후 아내가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을 첨부하라 했다며 보안 카메라에 찍힌 게이브 뉴웰의 모습을 공유했다.

사진 속 게이브 뉴웰은 스팀덱 로고가 그려진 반소매 셔츠와 모자에 택배 박스를 들고 있다. 또한, 검은색 마스크 너머로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은 게이브 뉴웰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브 뉴웰의 이번 배달은 밸브 인근 지역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별도의 카메라 팀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배달이 홍보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 이는 밸브가 이번 스팀덱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게이브 뉴웰은 스팀덱 출시와 함께 서비스 지역인 미국 내 다수 매체와 직접 인터뷰를 가졌으며 스팀덱의 호환성과 업데이트,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계획을 알렸다

게임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는 휴대용 게임 기기이자 UMPC인 스팀덱을 공개한 바 있다. 스팀덱은 저렴한 가격 대비 준수한 성능으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사전 구매 방식으로 예약을 받아 지난 25일 정식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