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생각나는 귀여운 몬스터들. 하지만 여기서는 친구가 아니라 그저 동물일 뿐이다.


포켓페어는 퓨처 게임쇼2022를 통해 자사의 신작 '팔월드(Palworld)'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날 영상은 게임이 가진 여러 특징 중 3인칭 슈터 요소와 거대 보스와의 대전에 집중했다.

'팔원드'는 팔(Pal)이라는 신비로운 생물이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를 다룬 오픈 월드 서바이벌 게임이다. 팔은 포켓몬이 떠오르는 귀여운 외형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지만, 게임에서의 대우는 게임 포켓몬과 전혀 다르다.

플레이어는 팔월드를 모험하며 팔을 포획해 동료로 함께해 여행할 수 있지만, 보다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팔들은 플레이어와 함께 적과 싸우거나, 때로는 플레이어의 탈것이 돼 하늘을 날고 섬 사이를 오가기도 한다. 능력에 따라서는 작물에 물을 주거나 모닥불을 피울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포켓몬이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제부터가 진짜다. 팔은 훌륭한 노동원으로 안전 거주지를 짓도록 부릴 수 있다. 또 거주지를 넓혀 생산 시설을 만들면 자동화 작업을 하는 기계처럼 쓸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명체인 만큼 팔들은 체력을 다하면 쓰러지기도 한다. 또 작은 팔을 다른 팔의 먹이로 주거나 목숨을 바쳐 플레이어를 지키도록 명령할 수도 있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와 교환하거나 풀어줄 수밖에 없었던 타 게임과 달리 팔은 이름 그대로 돈을 받고 팔 수도 있다. 희귀종은 사냥 금지 구역에 살고 있지만, 그만큼 비싼 값에 팔 수 있어 들키지 않고 팔을 포획한다면 큰 돈을 손에 넣게 된다.

전투 역시 팔 끼리 펼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직접 총을 들고 싸운다. 이날 트레일러 역시 거대 보스를 상대로 라이플을 연사하거나 아군 팔에 장착된 다연장로켓을 발사하는 등 화끈한 전투 장면을 담았다.

'팔월드'는 멀티플레이 지원과 함께 2022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