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주년을 맞이한 레고 그룹이 레고콘 2022를 통해 신규 제품들을 공개했다.

레고콘 2022는 덴마크 빌룬트의 레고 하우스에서 약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레고콘은 2021년 시작된 레고 그룹의 컨벤션으로, 레고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 신상품, 게임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는 행사다.

특히 이번 레고콘은 레고 그룹의 9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90주년 기념 제품 2종이 공개됐고, 레고 마스터즈 올스타들이 레고 하우스를 찾아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90주년 기념 레고 케이크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레고콘을 통해 판도라 행성을 레고로 표현해낸 레고 아바타 시리즈가 최초로 공개됐으며, 마인크래프트와 슈퍼마리오,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의 생텀 생토럼, 스타워즈 등 다양한 테마의 신규 세트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 레고콘에서는 아쉽게도 새로운 레고 게임과 관련된 소식은 없었다.

한편 레고는 마블, DC, 스타워즈, 빌더스 저니 등 다양한 IP와 제품을 게임으로 제작했으며, 반대로 슈퍼 마리오, 마인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게임을 레고 제품으로 출시하고도 있다. 최근에는 게임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톨넥을 레고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 레고 마블 생텀 생토럼 (22.08.01)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장면을 표현한 생텀 생토럼이 레고로 등장한다. 레고 생텀 생토럼은 2,708개의 브릭과 9개의 미니 피겨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329,900원으로, 8월 1일 출시된다.

높이 32cm, 폭 31cm인 건물은 영화의 디테일한 면을 살려낸 도서관이나 숨겨진 섹션 등이 존재하는 3개의 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미니 피겨는 닥터 스트레인지, 시니스터 스트레인지, 데드 스트레인지, 웡,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스칼렛 위치, 에보니 모, 마스터 모르도 등 9개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다.




■ 레고 사자 기사의 성 (22.08.08), 레고 은하계 탐험가 (22.08.01)


레고 90주년 기념 세트 2종이 레고콘에서 공개됐다. 첫 번째 제품은 사자 기사의 성으로, 오리지널 레고 캐슬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세트다. 올드 레고 세트들의 아이코닉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성을 지키는 기사를 움직이면 등장하는 지하 동굴이나 도개교, 물레방아 등을 비롯해 성 내부도 섬세하게 구현되어 있다. 무려 4,514개의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2개의 미니 피겨도 포함되어 있다. 라이온 나이츠 캐슬은 8월 8일 출시되며 가격은 519,900원이다.

또 다른 90주년 기념 세트는 은하계 탐험가다. 1979년 출시된 클래식 제품을 리메이크한 은하계 탐험가는 1,254개의 브릭으로 이뤄져 있으며, 4개의 우주 비행사 미니 피겨를 포함한다. 클래식 색상, 델타 윙, 접이식 착륙용 다리 등 오리지널 제품의 모든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사이즈는 커졌다. 갤럭시 익스플로러는 8월 1일 139,900원으로 출시된다.




■ 레고 아바타 토루크 막토&영혼의 나무 (22.10.01)


올해 말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가 레고의 새로운 시리즈로 합류한다. 아바타의 프로듀서 존 랜도는 아이들의 창의력에 큰 영향을 주는 레고와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개된 레고 아바타는 주인공 제이크 설리를 토루크 막토로 만들어준 토루크와, 나비족의 영혼의 나무다. 토루크 막토&영혼의 나무에는 미니 피겨 4개와 다이어호스도 포함된다. 세트에는 야광 부품으로 이뤄진 환경 요소 3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토루크의 경우 접고 펼 수 있는 포일 날개가 달려 있다. 또한 나비족을 표현한 레고 아바타의 미니 피겨들은 꼬리가 달려 있고, 일반 미니 피겨보다 팔과 다리가 길며, 새로운 헤드를 활용했다.

레고 아바타 세트는 몇 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디자이너들은 영화 속 캐릭터와 시나리오, 풍경 등을 모두 고려해 판도라의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의 아이코닉한 순간을 팬들과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레고로 제작하고자 했다고. 총 1,212 브릭으로 구성된 토루크 막토 & 영혼의 나무는 10월 1일 출시되며, 가격은 199,900원이다.

한편 아바타는 유비소프트의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를 비롯해 아커소어 게임즈의 아바타: 레코닝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으로도 개발 중이다.




■ 레고 마인크래프트 스켈레톤 던전 (22.08.01), 버려진 마을 (22.08.01)


레고 마인크래프트의 새로운 제품, 버려진 마을과 스켈레톤 던전이 공개됐다. 거미줄이나 좀비, 스켈레톤 등 게임 속 특징을 레고로 살려냈으며, 스켈레톤 던전의 경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조작 방식이 포함되었다. 버려진 마을은 세트가 4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어린이들이라도 쉽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마을을 조립할 수 있다.

한편 마인크래프트의 게임 디렉터 아그네스 라슨이 현장을 찾아 레고로 표현된 게임 속 모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마인크래프트와 레고의 공통점은 바로 간단함과 창의적인 이용자들이라며, 그렇기에 마인크래프트와 레고에서 너무나 멋지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64개의 브릭으로 구성된 스켈레톤 던전은 44,900원에, 422개 브릭의 버려진 마을은 74,900원에 판매된다. 두 세트 모두 8월 1일 출시될 예정이다.




■ 레고 해리포터 (출시)


이미 판매 중인 레고 해리포터의 신제품도 다시 레고콘을 통해 소개됐다. 해리포터 세트는 각각의 모듈을 합치면 크고 멋진 호그와트 캐슬이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레고 해리포터의 새로운 세트는 마법부, 덤블도어의 집무실, 시리우스를 구조하던 호그와트 앞뜰 등이 있다. 또한 해리포터 영화에서 루나 러브굿을 연기한 배우 이반나 린치가 레고 디자이너와 함께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진행, 해리포터가 어떻게 레고로 표현되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레고 슈퍼 마리오 피치 성 확장팩 (22.08.01), 캐릭터팩 시즌 5 (22.08.01)


레고 슈퍼 마리오는 8월 1일 출시 예정인 피치 성 확장팩의 모습과 함께 신규 캐릭터팩을 공개했다. 캐릭터팩에는 액션 태그와 조립식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캐릭터팩은 톳텐, 보라키노피오, 해머브러스, 뚱날다람쥐, 꼬마귀, 꼬마요시, 빨강요시, 파랑헤이호까지 총 8개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고, 1개의 캐릭터가 랜덤으로 등장한다.

이미 공개된 피치 성 확장팩의 경우 1,216개의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타터팩에 포함된 마리오, 루이지, 피치 피겨를 통해 인터랙티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피치 성 확장팩은 179,900원, 캐릭터팩은 8,900원에 판매된다.



■ 레고 스타워즈 저스티파이어 (22.08.01), AT-TE 워커 (22.08.01)


레고 스타워즈가 레고콘 2022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소개된 신규 제품은 캐드 베인의 저스티파이어 호와 AT-TE 워커, 2종이다.

현상금 사냥꾼 캐드 베인의 우주선 저스티파이어는 비행 모드와 착륙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모드에 따라 랜딩 기어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미사일 역시 쏠 수 있고, 디테일을 살린 조종석도 당연히 존재한다. 1,022 브릭으로 구성된 저스티파이어에는 캐드 베인, 오메가, 페넥 샨드, 헌터, 토도 360까지 미니 피겨 5종이 포함되며, 그 중 3종이 신규 제품이다. 8월 1일 출시되며, 가격은 219,900원이다.

두 번째 스타워즈 세트는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의 우타파우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AT-TE 워커다. 5개의 미니 피겨가 들어 있고, 모델을 쉽게 들 수 있는 손잡이와 캐논 역시 존재한다. 360도 회전하는 상단의 캐논은 미사일도 쏠 수 있으며, 내부에 클론 트루퍼들을 태울 수 있는 탑승 공간도 존재한다. AT-TE 워커는 1,082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8월 1일 출시된다. 가격은 189,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