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메세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게임스컴 2022의 성과를 발표했다.

게임스컴은 E3와 더불어 세계 최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행사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해 그 위상을 유지해왔다. 특히 더 게임 어워드의 호스트인 제프 케일리를 섭외, 게임스컴 전날 밤에 신작을 일괄적으로 공개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는 게임업계의 여름철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로부터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게임스컴 2022에는 10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265,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쾰른메세 측은 코로나19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처음부터 티켓 수를 제한했으나, 티켓이 연일 매진되면서 이와 같은 기록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53개국에서 약 1,100명의 출품자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25,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B2B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게임스컴 관련 행사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게임스컴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판데믹 이후부터 메인 행사로 자리잡은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등 여러 행사를 온라인으로 병행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1억 뷰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토요일 저녁에만 1억 3천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그 중 1,200만 뷰가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단일로 기록한 조회수로 집계됐다.

제럴드 뵈세 쾰른메세 CEO는 "이번 재출발을 위해 많은 파트너들과 게임스컴 팀 전체가 마침내 쾰른메세에서 게임스컴 2022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게임스컴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국제적이었고, 국제적인 행사 개최지 쾰른이 다시 돌아왔다는 신호였다"고 말했다. 독일 게임 산업 협회의 펠릭스 팔크 이사는 "게임스컴 2022는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전개됐고,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이번 게임스컴2022의 성공은 앞으로의 게임스컴의 미래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쾰른메세는 게임스컴 2023을 오는 2023년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스컴 2023도 22일 전야부터 시작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비롯, 온라인과 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