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금일(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2의 메인 스테이지 발표를 통해 신작 2종 관련 최신 정보를 소개하는 오픈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는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매드엔진 손면석 PD와 위메이드엑스알 석훈 PD가 직접 자리했으며, 두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이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오픈 토크 행사는 사전에 준비된 질문에 개발자가 직접 답하며 게임을 소개하는,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오픈 토크의 첫 번째 순서로 매드엔진의 손면석 PD가 무대에 올라 '나이트 크로우'를 소개했다. 나이크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개발 중인 '하이퀄리티 쟁게임'으로,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개발사 매드엔진의 신작이다.

▲ 매드엔진 손면석 PD


Q. '나이트 크로우'는 어떤 게임인가?

=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나이트 크로우에서 플레이어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한 월드에서 천 명 단위의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다. 캐릭터의 충돌 표현을 시작으로 공중까지 전투에 활용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현해서 입체적이고 압도적인 PVP 경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굳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언리얼 엔진5를 적용한 하이퀄리티 쟁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캐릭터 표현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나?

= 보통 MMORPG 오래 플레이한 유저라면 자신이 어떤 캐릭터를 키울 것인지 신중하게 골라서 애정을 가지고 키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 각 직업별 역할이 뚜렷하게 나뉘는 '역할 놀이'에 대한 추억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성장의 재미와 역할 놀이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를 디자인했고, 런칭 시점에는 총 16종의 캐릭터 직업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Q. 캐릭터 키우기도 가볍고 단편적으로 즐기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 생각하는데, 시대를 역행하는 것 아닌가?

= MMORPG 장르의 경우, 예전에 느꼈던 감동과 재미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나이트 크로우에서는 그 본연의 가치를 보존하고,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Q. 트레일러를 보면 캐릭터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등장한다. 실제로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을까?

= 게임 속에 굉장히 큰 규모의 오픈필드를 구현했고, 그 규모에 걸맞게 플레이어가 가지 못하는 지형이 없도록 설계했다. 2단 점프도 가능하여 왠만한 단차는 전부 뛰어오르거나 내릴 수 있고, 내부에서 글라이더라고 부르고 있는 기구를 활용하면 공중에서도 대쉬를 하거나, 더욱 위로 상승하는 등 PVP의 재미를 더해줄 다양한 활강 액션을 담아냈다.


Q.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하는 전장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기존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진 것 같다. 실제 게임에 등장하는 지역인가?

= 영상 속 지역은 '격전지 필드'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여러 서버의 유저들이 동시에, 24시간 내내 싸우는 전투 필드이며, 극단적인 높낮이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공중 액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거점을 지키거나 공격을 하는 과정에도 물리적 충돌이 적극적으로 활용된 대규모 전장이라고 할 수 있다.



Q. 게임의 세계관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 부탁한다.

= 나이트 크로우는 1200년대 중세 유럽의 실제 역사와 지리 정보를 참고하여 재구성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세상 속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의 일원이 되어 활약하게 된다.


Q. 나이트 크로우를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출시일로 예정한 2023년 4월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것이고, 정말 재미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 '나이트 크로우'는 다가오는 2023년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소개 후, 오픈 토크의 두 번째 순서로 위메이드엑스알의 석훈 PD가 무대에 올라 또 하나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소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해 판타지 감성을 더한 타이틀로, 지난 1월 테크 데모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공성전 등 미르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정통성, 그리고 개발사 위메이드엑스알의 게임 개발 역량과 언리얼 엔진5의 기술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섬세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 위메이드엑스알 석훈 PD


Q.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어떤 게임인가?

= 미르 시리즈의 전통성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극 실사 그래픽'을 추구한 신작이다.



Q. 미르의 세계관과 북유럽 신화, 서로 다른 이 두 조합은 어떻게 맞물리게 되나?

= 연대기가 편찬될 만큼 깊이가 있는 스토리를 가진 미르 시리즈에 북유럽 신화를 접목하기로 마음먹은 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이 미르와 만나면서 새롭게 재탄생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특징이다. 서로 다른 두 이야기가 융화하는 과정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고유의 세계관이 새롭게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두 이야기 모두 깊이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만큼, 몇 가지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찾아 재해석을 가미했는데, 너무 많이 각색하면 원작의 신화가 옅어질 수 있으니 균형을 잡아서 개발 중이다.


Q. '극 실사'의 그래픽을 표방한다고 소개했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

= 지금까지의 한국형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사실적인 캐릭터 표현에 주목했다. 과장된 표현을 줄이고, 더욱 사실적인 묘사에 집중한 것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강점이자 특징이다. 이러한 모습들을 언리얼 엔진5로 완성도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작업 중이며, 캐릭터의 동작들도 어색하지 않도록 여러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Q. 현실 고증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예시가 있다면 듣고 싶다.

= 좋은 엔진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접목되어야하는데,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실제 해외의 모델들을 다수 섭외해서 서양 캐릭터의 외모나 행동을 분석하고, 모션캡쳐와 페이셜 캡처 기술을 적용하여 디테일하면서도 현실적인 외형을 완성시켰다.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Q. 게임의 제목에도 들어가는 '이미르'는 게임 속 주요 캐릭터의 이름인가?

= 게임 타이틀 때문에 이미르가 사람 이름이라고 오해하는 일이 있는데, 이미르는 실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거신의 이름이다. 게임에서는 이미르라는 이름의 거대한 대륙이 등장하고, 이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이미르 대륙에서는 9천 년에 한번 라그나로크가 발생하는데, 당대에 발생하는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Q.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출시 예정일이 궁금하다.

= 이번 지스타는 지난 1월의 테크 데모 이후 처음으로 게임의 디테일을 소개하는 자리이기에 아직은 자세한 시점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추후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개발팀 모두가 하나의 마음이 되어 앞으로의 MMORPG 시장에 걸맞는 좋은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