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블록 강대현 대표

넥슨이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넥슨블록(Nexon Block Corporation)'을 설립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넥슨블록 대표는 넥슨코리아 블록체인 사업 총괄인 강대현 COO다.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가 넥슨블록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신지환 넥슨지티 전 대표, 황선영 메이플스토리 전 디렉터도 넥슨블록에 합류해 있다.

넥슨블록 강대현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 P2E (play to earn)'이란 인식에 거리를 두는 인물이다. 강 대표는 지난 2022년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P2E만이 아닌 블록체인 자체에 주목하면 그것만의 열린 생태계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그간의 닫힌 생태계를 열린 생태계로 만들어줄 새로운 영역"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넥슨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있다. 앞으로 넥슨블록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 NDC에서 강 대표는 "단순히 IP 신작을 넘어서 NFT 중심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설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그에 속한 여러 게임들이 같은 메이플스토리 NFT를 공유한다. PC MMORPG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모드 N', 다양한 앱을 만들 수 있는 SDK '메이플스토리 N SDK' 등으로 구성된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의 Web3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와 블록체인 사업 전개 및 관련 첫 번째 서비스가 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설립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