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연결 매출이 4조 4천억 원을 넘어섰다.


13일 공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엔엑스씨의 2022년 연결 매출액은 4조 4,173억 원으로 기록됐다. 전년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다만 기타 수익 감소, 기타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9,770억 원을 기록했다.

엔엑스씨의 매출 증대는 게임 부문의 호성적과 이어진다.

2022년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따른 국내 매출 증대로 네오플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9,5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넥슨 역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HIT2 등 모바일 타이틀, 메이플스토리-FIFA 온라인4-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성과 호조에 역대 최고 수준인 3,537억 엔(한화 약 3조 4,8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과 종속 기업의 매출은 3조 4,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NXMH와 종속기업 역시 8,847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0.9% 오른 매출을 올렸다. 다만, NXMH 종속기업의 당기순손익은 -1,427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넥슨과 종속기업의 경우 9,880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엔엑스씨 연결 영업이익은 9,770억 원, 연결당기순이익은 7,680억 원이다.

이번 감사보고서에는 총 129개의 기업이 엔엑스씨의 종속기업으로 올라왔다.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에 나서며 출번한 넥슨블록을 비롯한 12개 기업이 종속 그룹에 추가됐고 9개 기업은 제외된다. 넥슨지티, 띵소프트 등 흡수 합병에 종속 기업에서 제외된 기업 외에도 아퀴스코리아,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 등이 각각 청산과 지분 매각으로 제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엑스씨 종속기업에는 게임이나 블록체인 기반 기업 외에도 신탁업, 투자 기업, 블록체인, 의류제조, 경영 컨설팅, 부동산업, 유아용품 소매업, 반려동물 관련 용품 및 조제 식품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엔엑스씨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의 종속기업과 글로벌 투자 사업을 위해 벨기에에 설립한 해외 법인 NXMH의 종속기업으로 크게 나뉘며 이번 감사보고서 역시 이 둘을 나눠 따로 현황을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