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한국게임학회가 금일(18일), 위메이드의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 형사고소 건, 그리고 뒤이어 공개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비난 성명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위믹스 사태' 관련 성명서를 내게 된 것은 게임 산업에 두 번 다시 '바다이야기'와 같은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21년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에게 학술대회 강연기회를 부여하는 등 도움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학술단체인 학회를 고소하는 것은 군사정권 시절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충격적인 사태라고 이야기했다.

위메이드가 'P2E 합법화 로비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그간 진행되어온 집요한 P2E 합법화 시도들, 그리고 하태경 의원이 극구 위메이드를 기피해온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위메이드를 특정해 비판한 하태경 의원도 함께 고소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위메이드의 형사고소 후 공개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성명서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학회는 게임산업의 명예와 영광을 지키기 위한 분투하고 있으며 , 성명서 속 '게임업계 종사자 전체를 폄훼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표현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학회를 비난하는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며, 자신에게 떨어진 불똥을 남의 일처럼 방관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의혹을 '위믹스 사태'라 규정하며, 이익공동체설 주체로 위메이드를 지목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이에 장현국 대표 명의로 위메이드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한국게임학회 및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