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의 2023년 신작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감독을 맡은 장편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올해 국내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수입사 대원미디어와 배급사 메가박스는 8일 해당 작품의 국내 개봉을 2023년으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요시노 겐자부로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타이틀과 작품 속 주제를 가져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새롭게 담아낸 이야기들로 구성된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은퇴 번복 후 현장에 복귀했고 2017년 공식 발표 이후 오랜 기간 작품 만듦새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긴 개발 기간과 작업 방식에 따른 제작비용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튜디오 지브리는 개봉까지 티저 포스터 1장을 제외한 예고편이나 홍보 영상 등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개봉 전 상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주요 영화제 초청 역시 개봉 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례적인 무홍보 전략에도 작품은 7월 14일 일본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17일 만인 7월 31일에는 관객 수 30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사인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국내 개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브리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