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국가대표 팀이 11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우리금융그룹 초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베트남 대표 팀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라인업만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국가대표 팀은 두 세트를 합해 약 40분만에 승부가 결정될 정도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음은 LoL 국가대표 선수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 소감은?

김정균 감독 : 오늘이 첫 평가전이었다. 긴장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잘 끝났고, 경기력도 좋았던 것 같아 뜻깊다. 베트남 팀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제우스' 최우제 : 이렇게 국가대표로 처음 경기를 뛰게 되어서 기쁘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

'카나비' 서진혁 :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사실 조금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첫 판 하면서 긴장이 풀려서 잘 된 것 같다. 내일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겠다.

'페이커' 이상혁 :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하는 걸 보고 흐뭇하게 경기 지켜봤다. 다음 경기도 많이 기대가 된다.

'쵸비' : 오늘 경기를 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익히게 되는 기회가 생겨서 아주 좋다.

'룰러' : 얼른 경기가 하고 싶었는데, 오늘 평가전 재미있게 했다. 얼른 다음 경기도 하고 싶다.

'케리아' : 연습 경기와 대회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멤버로는 처음 대회를 해보는 거라 재미있었다. 내일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이재민 전력분석관 : 오랜만에 경기 준비하면서 재미있었고, 내일도 잘해보겠다.

김동하 전력분석관 : 코칭스태프 입장과 선수 입장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볼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게 됐다.


Q. 오늘 상대한 베트남 대표팀 전력은 어땠는지. 또, 팀에게 도움이 됐나.

김정균 감독 : 실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말 그대로 평가전이기 때문에 팀원들 경기력을 확인하고 싶었다.


Q. (김정균 감독에게) '쵸비'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는데, '페이커' 선수에게 특별한 이슈가 있는가.

김정균 감독 : 부상이나 그런 이슈는 없다.


Q. ('제우스-카나비'에게) 2세트 레넥톤-니달리 조합의 활약이 대단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희열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실제 플레이할 때는 어땠나.

'제우스' : 대회 중에는 그런 플레이를 해도 크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카나비' : 첫 다이브는 좀 잘 된 것 같은데, 두 번째 2대 3 싸움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당시에 좀 신이 나서 '제우스' 선수에게 '우제야, 나이스'라고 했던 것 같다.


Q. ('룰러'에게) 13.12 패치 버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은?

'룰러' : 개인적으로 이 패치 버전을 재미있게 했고, 자신이 있는 패치라 좋다고 느꼈다.


Q. ('김정균 감독에게) '쵸비' 선수를 선발로 기용한 이유는? 내일은 '페이커' 선수가 출전하는 건가.

김정균 감독 : 일단 평가전 로스터는 이틀 다 미리 내게 되어있었다. 로스터를 이미 제출한 상황이고, 그 외에는 더 말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쵸비' 선수 폼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선발로 내게 됐다.


Q. (이재민-김동하 분서관에게) 베트남전을 통해 무엇을 확인하고 싶었고, 확인한 결과는 어떤지.

이재민 분석관 : 오랜만의 실전이기도 하고, 연습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콜을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돌아가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김동하 분석관 : 13.12 패치를 다른 국가는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하고 어떤 챔피언을 주로 하는지 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제대로 본 것 같지는 않아서 다음 경기까지 봐야 할 것 같다.


Q. ('케리아'에게) '룰러' 선수와의 합은? 또, 13.12 패치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나.

'케리아' : '룰러' 선수와는 몇 주 동안 했는데, 처음보다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합이 올라오는 것 같고, 13.12에서 바텀이 할 일은 딜러들과 정글을 편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쪽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Q. ('카나비'에게) 캐리형 정글러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크림에서도 이런 모습이 많이 나오는지?

'카나비' : 연습과정에서는 탱 정글이든 딜 정글이든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 그 상황에 맞춰서 가장 좋은 정글이 뭘까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


Q. ('페이커-쵸비'에게) 현 국가대표 라인업에서 미드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어떤 식으로 플레이 방향성을 잡고 있나.

'쵸비' : 아직 해야 하는 역할이 정확히 정해지지도 않았고, 플레이 방향성도 팀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거다. 내가 생각하기에 미드라이너는 어떤 조합이든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은 역할을 소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페이커' : 이제는 합을 맞춘 지 시간이 좀 흘렀는데,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각각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로 합을 맞추는 거다.


Q.(김정균 감독에게) 각자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일 것 같다.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김정균 감독 :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 나도 합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다. 너무 뛰어난 선수들이라 빠르게 습득해서 빠르게 하나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Q. ('룰러'에게) 이전 인터뷰에서 불안한 점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꼽았다. 그럼에도 오늘 압승을 거뒀는데, 경기력은 만족스러운가.

'룰러' : 솔직히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늘 자신감이 있지는 않다. 그래도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더 잘해지지 않을까 싶다.


Q.오늘 팀의 밴픽 방향성은 무엇이었나. 또,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지.

이재민 분석관 : 당연히 준비를 해온 부분이 있었고, 상대 팀의 건강 이슈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잘 볼 수 있었을 거다. 내일 다시 한 번 또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Q. (김정균 감독에게) 앞서 베트남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오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김정균 감독 : 1세트 같은 경우는 조합적으로만 보면 지금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2세트는 처음에 많이 기울었지만, 많이 준비했다는 게 와닿아서 고맙다고 표현했다. 평가전은 나도 처음인데, 우리나라까지 와서 이렇게 경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었다.


Q. ('카나비'에게) LPL을 다년간 경험했다. 국가대표로서 호흡을 맞추면서 중국 팀과 전력 비교가 어느 정도 될 것 같은데.

'카나비' : 여기 와서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면서 역시 잘하는 선수는 어딜 가나 잘한다고 느꼈다. 게임을 하면서 나만의 구도를 그리는 게 있는데, 다같이 잘 맞춰주는 것 같고, 엄청 만족스럽다. 아직 중국 대표 팀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나 싶다.


Q. (김동하 분석관에게) 선수 은퇴 후 코치 경력 없이 분석관으로 합류했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칸' : 김정균 감독님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발되시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나에게 되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같이 하게 됐다. 여기 와서 선수들이 게임 하는 걸 보니까 정말 잘한다. 내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Q. (김정균 감독에게) 처음에 긴장을 좀 많이 했다고 언급했는데, 실제 본 무대에 가서 긴장에 대한 대책을 준비한 게 있나.

김정균 감독 :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첫 경기라 긴장을 한 것 같고, 게임이나 밴픽이 시작하면 거기에만 집중하게 된다. 사람이 많아서, 혹은 타국이라서 긴장을 하는 건 없다. 개인적으로는 방심을 안 하려고 더 긴장을 하는 편이다.


Q. 이제 대만 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각오 한말씀.

김동하 분석관 : 김정균 감독, 이재민 전력분석관과 다같이 밴픽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최대한 변수를 줄일 수 있게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재민 : 김정균 감독님을 잘 보좌하고, 잘 준비해서 잘 이기겠다.

'케리아' :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룰러' : 얼른 경기를 하고 싶다. 상대의 잘하는 점을 좀 더 배워서 더 잘해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쵸비' : 내일도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페이커' : 내일 평가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곧 있을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카나비' : 오늘 이겼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고, 내일도 열심히 준비해오겠다.

'제우스' :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김정균 감독 : 내일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 각 팀에서 사명감 하나로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말 그대도 국가 대표라 개개인이 아닌 전체가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끝까지 많은 응원보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