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로 누워서도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바우퓌테(Bauhutte)가 궁극의 게이밍 침대를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전동 침대를 출시했다. 가격은 침대 59,800엔(약 59만원), 침대와 매트리스 세트는 84,000엔(약 83만원)이다.

이 전동 침대는 2기의 모터를 탑재, 상반신 리클라이닝과 다리 부분 리프트가 각각 가능한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컨트롤러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으며 상반신은 최대 60도, 그리고 다리 부분은 최대 35도까지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덕분에 침대에서 게임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식사, 수면 등 그 어떤 자세도 취할 수 있다.


침대의 크기는 폭 94cm에 깊이 199cm, 높이는 최저 13.8cm에서 최대 28.5cm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내하중은 200kg 미만이다. 프레임은 스틸로 되어 있고 통기성이 뛰어나 장시간 생활해도 매트리스 아래 습기가 잘 차지 않는다고 한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와 파우치, 침대를 가동할 때 매트리스가 프레임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스토퍼 역시 포함되어 있다.

바우퓌테는 이 전동 침대를 '금단의 라스트 피스'라고 칭하며 침대를 거점으로 매우 타락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짜 누워서 게이밍 라이프를 즐기려면 책상도, 선반도 따로 구매해야 한다.

▲ 진짜 이렇게 게임을 하려면 책상도, 선반도 죄다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게 함정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인 바우퓌테는 기존에도 '게이밍 침대'를 컨셉으로 이동하지 않고 게임, 수면, 식사 등을 할 수 있게 침대 주위에 배치할 수 있는 책상이나 선반, 담요 등을 선보여왔다. 이외에도 서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탠딩 게임', 항상 운동이 부족한 게이머들의 건강을 생각해 사이클링 머신과 데스크를 결합한 '사이클링 게이밍' 등 다양한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컨셉을 제시한 적도 있다.

또한 착용한 채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지퍼 달린 게이밍 슈트, 게이머의 손 마디를 지켜줄 핸드 마사저, 귀 아프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안경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게이밍 안경 등 신기하면서도 기묘한 게이밍 기어들도 제작한 바 있다.

▲ 바우퓌테는 착용한 채 화장실을 갈 수 있는 12가지 기능의 게이밍 슈트와

▲ 게이머의 손 마디 하나하나를 지켜줄 핸드 마사저도 제작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