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안정적이기만 한 탑이 아니었다. 한 단계 진화한 '루퍼' 장형석은 안정적이면서 캐리력까지 뛰어난, 그야말로 이상적인 탑 라이너의 표본을 보여줬다.

19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에서 삼성 화이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을 거치면서 장형석은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로 우뚝 섰다. 장형석은 현 메타에서 탑 라이너에게 요구되는 챔피언을 대부분 수준급으로 다루는 것은 물론, 신지드와 아칼리같은 깜짝 카드로 게임을 주도하는 캐리력까지 갖췄다.

장형석은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71킬 21데스 184어시를 기록했다. 종합 KDA 12.1이라는, 웬만한 미드 라이너나 원딜러도 기록하기 힘든 KDA를 탑 라이너로서 기록했다. 무려 7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죽지 않는 불사신같은 모습을 보이며 타 팀의 탑 라이너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장형석은 롤드컵 참가 팀 탑 라이너들 중 독보적인 KDA 수치를 선보이며 자신이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임을 만천하에 선포했다.

상대의 공격을 앞장서서 맞아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찍어누르는 모습까지 갖춘 장형석은 전 세계 탑 라이너들에게 '탑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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