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는 초반부터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우세로 흘러갔다. '헬리오스' 신동진 선수가 초반부터 킬을 획득하며 빠르게 미드와 봇을 정리했고, 이 이득을 바탕으로 용을 꾸준히 챙기면서 양 팀의 골드차이는 빠르게 벌어졌다.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탑에서 무리한 다이브로 다수의 킬을 내주긴 했지만, '플레임' 이호종 선수가 꾸준한 파밍을 바탕으로 아이템과 레벨에서 앞서 나갔고, 이는 팀의 한타 승리로 이어졌다.


IEM 월챔 준결승 B조 2세트 SK Telecom T1 vs CJ Entus Blaze - CJ Entus Blaze 승





'플레임'의 신지드, 전장을 휩쓸다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5분이 되기도 전에 신 짜오가 봇에서 2킬을 획득한 데 이어 라인을 스왑한 케이틀린과 룰루가 미드 타워를 파괴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뒤이어 봇 라인을 지키던 카서스를 잡으면서 봇 1차 타워도 파괴하면서 10분에 두 팀의 골드량은 5천 가량 벌어졌다.

하지만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탑 지역에서 체력이 적은 상대를 쫓다 다수의 킬을 내주고 말았고, 이후 미드지역에서 신 짜오와 카직스가 연이어 잡히기도 했다. 기세를 잡은 SKT T1은 탑 라인을 압박했지만, 이 틈에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미드 타워 다이브를 통해 킬과 함께 2차 타워를 밀어냈다.

'플레임' 이호종의 신지드는 빈 라인을 찾아다니면서 압도적인 CS를 확보했고, 대천사의 지팡이와 영겁의 지팡이를 갑추면서 딜 탱커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이런 신지드를 앞세워 한타를 열었고, 매 한타마다 이득을 챙기면서 상대의 타워를 하나씩 줄여 나갔다.

이미 아이템과 레벨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벌린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CJ 엔투스가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결승전은 CJ 형제팀의 승부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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