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소비자 집단소송'의 소송대표단(단장 김성수, 대변인 이철우 변호사)은 11월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위 소송의 취하서를 제출했음을 밝혔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일본의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하여, 국내에서는 ‘주식회사 카카오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게임이며, 경주마를 의인화한 ‘우마무스메’를 육성하여 경마 경주에 출전시켜 AI 또는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다.

특히 지난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일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여 게임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우마무스메를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운영 및 소통과정에서 실수를 거듭하면서, 이용자들은 실제 말과 동행하는 ‘마차시위’나 성명문을 내는 등으로 소통의 기회를 비롯하여 소비자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할 것을 요구 해왔으며, 이러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자 ‘소송 제기’라는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이철우 변호사와의 소송절차에 관한 논의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달받았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인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픽업기간을 복각하는 등을 비롯하여, 11월 9일자 공지를 통해 그간 이용자들이 요구해오던 사항들을 이행하거나 이행하기로 약속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오늘 자로 집단소송이 취하된 배경에 관하여 소송단의 대변인이자 소송대리인인 이철우 변호사는, "궁극적인 소송의 목표는 '게임의 정상화'였기 때문에, 수시로 카카오게임즈 측에 그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거나 개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다"라며, "사측이 이러한 의견을 대부분 반영하였음을 확인했고, 내부 회의와 소송참여자분들의 의사를 전부 취합하여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하면서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소통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 설명했다.

또한 소송인단을 모집하여, 그들의 선정당사자로서 소송을 시작, 진행했던 김성수 단장은 "아쉬운 부분은 남지만 게임의 정상화라는 목적을 대부분 달성하였다고 본다.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 소비자 집단소송'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결과를 이뤄내었으므로 게임업계와 소비자(이용자) 보호와 관련하여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한다"라며 소송의 의의를 밝히면서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신재연, 김현권, 양태영 변호사 및 이상헌, 유동수, 박용진, 하태경 의원실 등 정치권과 뜻을 같이해 준 총대진 일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차시위를 비롯한 우마무스메 소비자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시위총대진 단장 정주한씨는 "카카오게임즈 측의 실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과 질타가 있었으나, 사측이 이번과 같이 노력해준 결과 현재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이 뜨겁다", "사측이 지속적으로 애써준다면 이용자들 또한 게임의 평점 복구 등을 비롯한 응원운동을 전개할 움직임도 보이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달하였으며, 시위 및 소송 전 과정에 참여한 이용자들 중 일부는 "소송절차가 종결되더라도 아직 끝이 아니니 소비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카카오게임즈가 충분히 노력하였으니, 이제 협력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등의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