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국내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널리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서킷포인트 대회인 온게임넷 챔피언스 섬머시즌이 본선의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많은 수의 해외팀들이 초청을 받아 국내를 방문했고, 그 선수들이 국내에서 랭크게임을 진행하고, 개인방송을 통해서 그것을 보여주는 등, 해외 선수팀의 참전으로 인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해외의 LoL 프로팀들 중에서도 CLG.NA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팀이 생긴 이래로 꾸준하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CLG.NA는 안정적이면서도 탄탄한 플레이가 특기로, 개인 방송을 통해 엄청난 인기와 함께 팀원 모두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가진 명문팀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8강이라는 비교적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 했음에도, 이번 섬머 시즌에 다시금 예선부터 참전, 본선무대까지 진출을 성공하면서 국내 LoL팬들에게도 친숙하고 인기있는 해외팀입니다.






★ CLG NA 의 주요 경력

2011 8/21 IEM Cologne 우승
2011 8/27 MLG Raleigh 우승
2011 10/5 IEM Guangzhou 2위
2011 12/18 ESL Premier 2위
2012 2/17 OGN LoL Invitational 2위
2012 2/25 Curse Invitational 2위
2012 3/10 IEM World Championship 3위
2012 4/8 IGN Las Vegas 2위
2012 6/10 MLG 2012 Championship 2위



인벤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중 북미 3대 강팀 중 하나인 카운터 로직 게이밍 프라임(Counter Logic Gaming Prime = CLG.NA)을 찾아 한국에서 다시 대회에 참가하게 된 소감과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는 사전에 리그오브레전드 인벤을 통해 많은 유저분들의 질문을 받아보기도 했는데, 이틀 가량 동안 300개가 넘는 많은 양의 댓글들이 달려, 국내에서의 CLG.NA의 인기를 미루어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 당일 찾아간 CLG.NA의 숙소에서는 팀원의 스케쥴을 담당하는 빅팻 선수가 가장 먼저 인벤팀을 환영해주었습니다.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서툰 영어실력으로 선수들과 간단한 인사들을 나누다보니, 나머지 선수들이 차례차례 등장하고 통역을 도와주기로 한 베카(Becca)양도 약속장소에 도착, 숙소 근처의 가까운 카페로 이동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통역을 맡아주기로 한 베카양의 아리따운 모습을 기사에 사진으로 내도 되냐고 수 번 물었지만, 한사코 사양을 하신 바(-_ㅠ), 베카양의 사진은 기사에서 제외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디아블로 3 경매장 구경에 한창인 챠우스터(Chauster) 선수. 악마의 손길은 여기까지도... ]


[ 빅팻 : "Sett기자님, 이거 좀 찍어 줘요!" ]


[ 구입문의는 CLGaming.net의 스토어로. ]


CLG.NA 선수들의 이름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Steve "Chauster" Chau, Michael "bigfatjiji" Tang,
Peter "Doublelift" Peng, George "HotshotGG" Georgallidis, Joe "Voyboy" Esfahani 입니다.




CLG.NA와의 질문시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OGN summer의 경우, 외국팀이 입상해도 서킷포인트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리그에 예선전부터 참가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지소,RME님)


HotshotGG OGN 섬머에 다시 참가를 결정한 이유는, 우리팀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멤버들 전원이 각자의 집에 살면서 단지 온라인으로만 연락하는 사이인데, 한국에서의 합숙을 통해 서로 좀 더 가까워지고 팀으로써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최근 아시아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아무런 제약 없이 그들과 연습할 수 있는 더욱 프로페셔널한 기회입니다.


[ 진지한 표정의 핫샷 선수 ]


Q. 봄에 이어서 한국에서의 두번째 합숙인데, 숙소/날씨/음식 등등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많았다고 말한 것으로 압니다. 봄에 비한다면, 한국에서 맞이하는 여름은 어떤 느낌인가요?
(이올로이님)

bigfatjiji 살고 있는 시애틀의 날씨에 비하면, 초봄은 지나치게 춥고, 여름은 지나치게 덥습니다. 하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방안에서 보내니까요. (웃음)

저번 시즌의 숙소는 이태원 쪽이었고, 주변에 외국 음식점이랑 버거킹, 타코벨 이런 게 많아서 좋았는데 지금의 숙소 주변에는 그런 외국 식당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그런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HotshotGG 전 지금 있는 숙소의 위치가 더 좋습니다. 한국 식당들이 많아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고, PC방도 많이 있어서 사용하기에 좋아요. (웃음)

Q.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많이 하는 걸로 압니다. 연습경기의 소감을 들려주세요. 연습경기를 통해서 겪어본 상대 중에서 가장 경계되는 상대가 있다면?
(Druku님)

bigfatjiji 한국 팀들 중에서 Blaze / Frost 와는 연습을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많은 한국팀들과 연습을 해봤습니다. 그런 대전 상대 중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얻은 유일한 팀은 제닉스 스톰입니다. 1승 3패인가 그래요.

한국팀들의 강점은 단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스킬은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팀으로 뭉쳤을 경우에, 아시아 팀들의 팀웍이 북미의 팀들에 비해서 더 좋은 거 같습니다.


[ 팀에서 냉철함(?)을 담당하는 매니저 겸임, 빅팻 선수 ]


Q. 개막전날, WE가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WE의 경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가한 해외팀들의 잠재력에 대한 평가와 예상순위를 말씀해주신다면?

bigfatjiji World Elite는 나진을 상대로 대단히 멋진 경기를 했습니다. 다만, World Elite과 GJR의 경기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대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가능한한 많은 팀들과 연습경기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Chauster 해외팀들이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Natus Vincere는 비교적 신생팀이고 최근성적이 좋지않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마도 다섯 해외팀 중에 가장 낮은 성적을 얻는 팀이 Natus Vincere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CLG 양 팀이 가장 높은 순위, 그 다음이 WE, 그 다음이 Dignitas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 올라운더이자 북미 최강의 서포터, 챠우스터 선수 ]


Q. CLG.NA가 소속된 D조가 현재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 IM을 포함, 소속된 팀들의 전력에 대한 평가와, 가장 껄끄러운 상대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면?
(Helix7, whysucka님)

HotshotGG 이번 시즌에서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습니다. MVP BLUE랑은 연습을 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해외팀과 대전을 하고 있지 않음을 볼 때, 현재 전력에서는 가장 쉬운 상대일 것 같습니다.

LG IM 과는 연습을 해 본 적이 있고, 정말 실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CLG.EU와의 대결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서로 박빙의 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

Q. 핫샷 선수가 팀의 필요에 의해 정글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놀랍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챔피언 3명을 꼽는다면? 또한 그 챔피언들이 밴/픽으로 사라지게 되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오비오님)


HotshotGG 음 제가 가장 잘하는 최고의 챔피언 3명은....


Doublelift 3명이나 있긴 해? (웃음)


HotshotGG (웃음) 최고의 챔피언 3명은 말하기 싫고, 노틸러스, 아무무, 마오카이 등의 탱키한 챔피언을 좋아합니다. 탱키한 정글러들의 숫자는 많기 때문에, 딱히 금지되거나 빼앗긴다고 해서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타테일과의 배틀로얄에서 3번째 경기에서 상대팀이 알리스타를 밴하는 것을 보았을 때, 찬사를 받은 듯한 기분에, 숙소에서 하늘을 향해 팔을 들고 환호의 함성을 질렀던 적은 있습니다.

Becca 그 때, 핫샷이 정말 좋아했어요(소근)

HotshotGG 하하. 사실, 알리스타 플레이는 예전부터 좋아했고, 팬에 의해 만들어진 영상도 있습니다. 한국 팬분들도 관심 있으시면, Youtube에서 "hotshot alistar gg by minekraft"를 검색해보세요. 매우 재미있을 겁니다. (웃음)

☞ 이게 바로 그 영상 - Hotshot alistar gg [클릭]

Q. 더블리프트 선수는 다른 팀원들과는 달리, 개인방송을 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랭크게임하는 것도 본 일이 없는데요, 최근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mellow3078님)

Doublelift 솔직히 말씀드려서, 연습 별로 안하고 있습니다. (웃음) 경기가 없는 시간동안은 애니메이션도 보고, 취미생활을 하고 있어요.

한국 서버에서 솔로큐를 하고 있지 않은 건, 시간낭비 같은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15킬 3데스, 13킬 2데스 등 압도적으로 이긴 승리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박빙의 대결에서 아슬아슬하게 패배/승리를 가르는 단 한 번의 경험이
나를 더 많이 성장시킨다고 생각해요.

Q. CLG.EU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빅팻 선수는 프로겐(Froggen) 선수와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둘 모두 애니비아를 잘 쓰지만, 세간의 평가는 프로겐의 애니비아를 좀 더 높게 치는데요. 앞으로 있을 프로겐과의 대결은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요?
(Bloodyism님)

bigfatjiji 하던 대로 할 겁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고, 로밍을 시작하면, 따라가서 목표 라인을 함께 백업할 수 있는지 등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대응하면, 자연스럽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평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


Q. 서포터 플레이에 있어서, 챠우스터 선수는 공격적/방어적인 플레이 중 어느쪽을 더 좋아하시는가요? 라인전에서 적을 견제/방해/처치하는 행동과 아군의 AD를 보호하는 행동 중에서 무얼 우선시하는지?
(도타좀했음님)

Chauster 개인적으로, 소나, 알리스타, 갈리오 등의 공격적인 서포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적의 견제와 아군 캐리의 보호중에서 선택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Doublelift 저건 거짓말이에요. (웃음) 팀원들이 아무도 날 지켜주지 않아서, 홀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니까요!!


[ 챠우스터 : "날 믿어!" / 더블리프트 : "진짜?! 믿어도 돼?" ]


Q. 보이보이 선수는 리신, 이렐리아, 잭스 등, 돌진기가 있는 챔피언들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돌진형 챔피언들을 다른 챔피언들보다 더 선호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탑라이너로써 가져야할 마음가짐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도타좀했음님)

VoyBoy 개인적으로, 럼블같은 챔피언은 돌진기가 없어서 멋있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멋진 전투는 돌진과 함께 만들어지며, 그렇게 만들어지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정말 좋아해요.

탑라이너의 최대 적은 상대편의 정글러입니다. 때문에, 상대 정글러의 위치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글러를 너무 두려워해서는 안되요. 정글러를 두려워해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면 결국엔 스스로 쫄아서 라인에서 쫓겨나게 될 테니까요. 언제나, 공격적인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 보이보이 : "공격적인 마인드가 최고에요!" ]


Q. 핫샷 선수는 정글러가 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탑솔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지? 만약 그렇다면, 어떨 때 그런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가요?
(도망자베인님)

HotshotGG 새로운 정글러 포지션으로 현재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때로는 니달리로 탑라인에서 놀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특히, 다른 선수들이 니달리로 정말 못하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죠. (웃음)

Q. 더블리프트 선수에겐 베인과 관련된 질문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베인이란 챔피언은 무슨 의미인지, 베인을 선택할 때 어떠한 조건들을 고려하는지, 이번대회에서 더블리프트의 베인을 볼 수 있을지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프로선수들 중 유일하게 베인으로 그레이브즈를 카운터한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너크,탱되는광전사,HolyBell님)

Doublelift 워워. 베인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다구요. 무슨 의미씩이나. (웃음)

보통 대회에서는 밴/픽을 통해 AD캐리와 서포터를 먼저 골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챠우스터한테, 알리스타 할 건지 먼저 물어봐요. 한다 그러면 베인을 고르는 거죠.

그렇게 베인이 선택된 이후에는, 베인에게 지나친 어그로가 쏠리지 않도록 나머지 팀원들도 충분히 위협적인 챔피언들을 선택해 베인의 어그로를 낮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대회에서 베인은 자주 선택되는 챔피언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베인을 그레이브즈의 카운터로 여기는 것은, 연막탄, 산탄을 구르기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그레이브즈를 이기는 것이 쉬운 일입니다. 또한, 교전을 거듭하다 보면 산탄사격에 의해 미니언이 맞아서 라인이 쉽게 당겨지기 때문에, 타워 아래에서 안전하게 파밍할 수 있어요.


[ 더블리프트 : "벅샷이랑 스모크밤, 저는 베인으로 피해지더라구요" ]


Q. 최근 해외의 미드라이너 추세가 파밍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로밍형 챔피언이 아닐 경우, 파밍/로밍 중 어느 쪽이 팀에게 더 이득이 되는가요?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카르메나님)

bigfatjiji 최근 추세가 미드라인에서 파밍을 우선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포착한다면 다른 라인 지원을 통해서 아군을 도와주는게 좋습니다.

성공적인 지원을 통해 해당 라인에서의 적을 처치하면, 엄청나게 많은 이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비단 경험치, CS의 차이 뿐만 아니라, 드래곤이나 타워 등 중요한 목표를 빼앗을 수 있죠.

Doublelift 근데, 빅팻 너 로밍 안하잖아. (웃음)

HotshotGG 하하. 사실 다른 라인 지원은 그 라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때문에, 확실하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나친 로밍을 하느라고 CS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판단하세요.

Q. 국내에서는 누누가 서포터챔피언으로서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에서 누누가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도망자베인님)

Chauster 누누를 서포터로 선택하기 위한 조건은, 누누가 서포터라고 하더라도적 봇 듀오와의 라인전에서 지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골라야 합니다.

누누의 가장 큰 강점은, 얼음덩어리(E) 스킬을 사용해서 적 원딜의 속도를 낮추는데, 특히 공격속도를 감소시킨다는 점이 큽니다. 때문에, 상대하는 적의 AD가 공격속도가 중요한 코그모, 베인, 트리스타나 같은 챔피언이라면 누누의 강점이 극대화 됩니다.

거꾸로, 끓어오르는 피(W)로 인해서 아군 AD의 공격속도 역시 증가되기 때문에, 아군 AD캐리가 공격속도에 민감한 경우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상대/아군의 AD가 무엇이냐에 따라 선택적으로 서포터를 골라야한다고 말하는 챠우스터 선수 ]


Q. 보이보이의 경우, 최근 개인 방송 화면을 통해서 라면, 과자, 음료수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음식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죠? 맘에 드는 한국 음식은 무엇인가요?
(CFleaf님)

VoyBoy 아 그거 보셨나요? (웃음) 한국음식 정말 맛있어요.

여기 한국에서 지내는 게 새롭고 즐거워요.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구요. 매운(Spicy) 음식들을 정말 좋아하고, 신라면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 한국제품 광고하는 보이보이.JPG - Sherazardd님 [클릭]


[ 화제가 되었던 개인방송 장면 ]


Q. 서포터로 소라카를 골랐음에도 알리스타를 선택해 정글을 도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리스타의 정글선택이 후반캐리력이 낮아 선호되지 않는 편이고, 서포터가 소라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알리스타 정글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요? 핫샷 선수가 알리스타 정글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장/단점을 말해주세요.
(꿈다방님)

HotshotGG 정글러 알리스타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됩니다. 물론, 소라카가 서포터라면 팁조합에서 공격적인 면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배틀로얄의 그 경기에서 서포터로 소라카를 선택한 것은 상대가 그레이브즈를 가져갔기 때문에, 소라카마저 쥐어주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알리스타의 데미지가 줄어드는 것은 맞습니다만, 압도적인 CC기를 통해서 적의 캐리를 묶어둘 수 있고, 원한다면 전장에서 쫓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다른 탱커형 정글러와 알리스타가 데미지에 있어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건 알아두실 필요가 있어요.


[ 핫샷 : "알리스타도 충분히 좋은 탱커 정글러에요~" ]


Q. 국내/해외팀들을 포함해 가장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AD가 있다면 3명만 말해주세요.
(조갠지,함판자님)

VoyBoy (귓속말로)보이보이!

Doublelift (무시하며) 사실은 2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torm SBS , TSM Chaox 이 두 명이 가장 신경 쓰입니다. 세 번째로 꼽자면 M5의 Genja를 꼽을 수 있겠지만, 만나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선택하기 망설여지네요. 최근의 실력을 잘 모르지만, 이전의 기억에 따르면 Genja 역시도 충분히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겁니다.


[ 누가 신경쓰이냐는 질문에 스톰의 SBS를 가장 먼저 말한 더블리프트 ]


Q.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을 포함해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미드라이너 셋을 꼽는다면?
(마블스님)

HotshotGG 너한텐 다 쉽지 않냐? (웃음)

bigfatjiji 음. 사실, 정상급의 미드라이너들은 대부분 대등한 실력인 것 같습니다. 단지 CS 능력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파밍에 약간의 허점이 있는게 제 약점이라서요.

그러한 CS 파밍에 있어서는 M5 Alex_ich, CLG 프로겐이 단연 파밍의 귀신들이며, 그들과의 대결은 아무래도 조금 신경쓰이는 편입니다.


[ 미드라인 CS 파밍에 있어서는 알렉스 이치, 프로겐을 이기기 어렵다고. ]


Q. 국내에서는 최고의 서포터로 Frost MadLife를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WCG 인비테이셔널에서 Frost와 겨뤄본 입장에서, MadLife와 자신의 게임스타일을 비교해본다면?
(엘케님)

Chauster 죄송한 말씀이지만, Madlife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 챠우스터 : "매드라이프의 게임스타일에 대해선 잘 기억나지 않아요." ]


Q. 이전의 디그니타스의 인터뷰를 통해, 크럼즈(Dig Crumbzz)가 보이보이를 탑라인에서 상대하게 될 때, 지나치게 공격적인 약점을 이용할 것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서로간의 스타일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라즈갈님)

VoyBoy 탑 라이너로서 대결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 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바꾸진 않을 겁니다. 다만, 좀 더 주의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데 좀 더 신경쓰겠죠. 아군의 정글러가 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웃음)

HotshotGG 내가 와드만 박아 줄게. (웃음)

Q. 북미에는, 갱킹으로 알려진 오드원(TSM oddone)과, 파밍으로 유명한 세인트비셔스(Crs SaintVicious) 두 명의 정글러가 있습니다. 핫샷은 그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의 정글 스타일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때론, 지나치게 오래 수풀에 숨어있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요?
(마루나래11님)

HotshotGG
제 스타일은 갱킹을 위해서 인내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이제 갔겠지?" 했는데 "어? 아직까지 여기에 있네?"라고 놀라게 만드는 게 제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정글러가 킬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정글을 두 번 파밍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때로는 오랫동안 파밍을 포기하고서라도, 기다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hauster너무 많이 기다린다니까.


[ 핫샷의 정글 스타일은 인내형? 갱킹으로 얻는 킬을 높이 친다고. ]


Q. 펄스건 이즈리얼의 출시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펄스건 이즈리얼은 마음에 드나요? 이즈리얼을 대회에서 플레이하실 의향은 있나요? 이즈리얼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면? 이즈리얼에게 삼위일체와 BF상위템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더블리프트가 생각하는 이상적 빌드는?
(Trolltheory,노뿔소,B12님)

Doublelift 이즈리얼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주 플레이하고 싶은데, 조합상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즈리얼을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 즐겁지만, 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펄스건 이즈리얼의 테마스킨은 정말 환상적이지만, 그 때문에 갑자기 많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사람들이 이즈리얼을 많이 플레이하고, 그로 인해 이즈리얼의 대응법이 노출되서 싫습니다. (웃음)

이즈리얼은 코르키를 고를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코르키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긴 전투시간 동안 스킬으로 적을 압도하거나, 아군의 보호없이 살아남아야 하는 경우 등이요. 대회에서도 이즈리얼을 2~3번 써봤으면 하는데, 팀원들이 허락해줄지 모르겠네요.

이즈리얼의 아이템 빌드는 BF대검 이후 무한의 대검부터 맞추는 것을 선호하며, 이후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삼위일체를 가져갑니다. 돈이 없으면 유령무희를 사구요.


[ 더블리프트 : "이즈리얼 좋다니까요? 근데 팀도 안 믿어줘요." ]


Q. 탑라인에서 도란검/방패를 사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도란검/도란방패를 거쳐가는 챔피언들의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희새님)

VoyBoy 도란방패의 경우는 AD 탑라이너를 상대함에 있어 엄청나게 과소평가된 아이템이에요. 게임 초반에 방패 2개 정도를 사면 어지간해서는 죽을 이유가 없어지죠.

도란검은 기본적으로 초반의 유리함을 얻기 위해서 사는 아이템입니다. 이러한 초반 이득을 통해서 킬을 따내거나, 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거죠.

명확한 기준을 정하는 건 어렵습니다만, 자신의 챔피언이 후반을 바라보는 챔피언이라면, 도란템을 사는 것보다는 골드템을 마련해서 빌드를 올리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Q. 럭스, 직스, 제라스, 빅토르, 오리아나 등의 잘 볼 수 없는 챔피언에 대한 질문이 정말 많습니다. 빅팻선수의 생각에 이러한 비주류 챔피언들이 대회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bigfatjiji 음. 한국과 외국의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가 보군요.

해외에선 직스는 실제로 많이 쓰입니다. Q의 견제가 좋아서 포킹(짤짤이) 조합에 많이 쓰여요. 럭스도 괜찮은 챔피언인데, 사람들이 써주질 않아서 그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라스의 경우는 사정거리가 강점이긴 한데, 카운터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쓰기 어렵습니다. 빅토르의 경우는 순간적인 폭딜은 좋은 편이지만, 유틸리티가 부족하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게 단점입니다. 오리아나의 경우는 해외 대회에서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는 챔피언이구요.

Q. 이전 탑솔러이자 초가스 장인으로서, 핫샷 선수는 최근 대회에서 초가스를 볼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근의 LoL 전략에서 초가스는 더 이상 설자리가 없는 것일까요?
(홀디,나컴아님)

HotshotGG 스킬 대부분이 논타겟 스킬샷이라, 그 명중률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후반 게임에서 제대로 된 데미지를 내기 위해선 모든 스킬샷을 적에게 맞춰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쉬운 울부짖음(W)을 적 모두에게 맞추는 것도, 때에 따라선 정말 힘듭니다.

새로운 챔피언들이 많이 등장하고, 탑라인이 어느덧 최강의 공격력을 겨루는 곳이 된 현재, 초가스는 그 전장에 서기에 2%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포식(R)으로 체력을 불리는 것이 중요한데 한 번이라도 죽는다면, 그 스택의 피해가 상당히 크기도 하구요.


[ 이제는 설 자리를 잃은 초가스를 추억하며 ]


Q. 챠우스터의 챔피언 이해도는 최상급이며,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만능플레이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포터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할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바사리님)

Doublelift 챠우스터 이제 더이상 만능 플레이어 아니잖아? (웃음)

Chauster (무시하며) 만능 플레이어 맞습니다. 원딜 AD, 미드 AP, 탑 라이너 다 가능해요. 어느 포지션이든 다 좋습니다만, 정글을 하라고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웃음)

Q. CLG.EU의 Wickd보다 보이보이가 훨씬 일찍 레넥톤을 플레이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넥톤으로 9경기 연속 캐리를 하는 등, 레넥톤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Wickd의 플레이를 보면, 예전의 보이보이 선수와 흡사해보이는데, 프로에서 레넥톤의 플레이를 포기한 이유가 있는지요?
(라즈갈님)

VoyBoy 레넥톤을 능가하는 챔피언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레넥톤은 더이상 제 우선순위가 아니에요. AD 케넨, 이렐리아 등의 카운터 챔피언에게 너무 쉽게 져요. 게다가 스킬 베이스 챔피언이라서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약점도 있구요.

물론, 레넥톤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플레이할 수도 있어요.


[ 레넥톤을 이야기하면서 아쉬움을 보였던 보이보이 선수 ]


Q. 최근, 배틀로얄에서 더블리프트 선수가 그레이브즈로 보여준 현란한 무빙이 화제입니다. "그 무빙은 사실 조이스틱으로 조종한 것이다"는 루머를 포함,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러한 뛰어난 컨트롤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dkdke,카카오콩,게이트님)

Doublelift (웃음이 터짐) 조이스틱이요? 아니 그건 아니에요. 정상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로 합니다.

유명해지기 전 시절, 많은 수의 부계정을 키우면서 수많은 랭킹 게임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새로 계정을 키워서 고랭크가 될 때까지 플레이를 계속하는 것은 정말 괴롭고 지겹거든요.

그래서 그 많은 경기와 시간동안, AD 챔피언을 가지고서 마이크로 컨트롤 연습을 해왔어요. CS 하나를 먹는데도 일일이 이동하면서 공격한다거나, 현재의 공격 속도에 맞춰서 이동한다거나.

그랬던 노력의 결과로 인해, 지금은 따로 연습을 하지 않더라도 제 손의 근육들이 그 리듬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게 경기를 통해서 보여진 것 뿐이에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습을 통해 여러분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이 이름이 유명해지기까지 내가 했던 연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 더블리프트 ]


Q. CLG/Curse/Dig의 팀원간 교체로, CLG가 뛰어난 정글러를 잃으면서 손해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MLG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그러한 걱정을 한방에 잠재웠는데요. 세인트비셔스가 뛰어난 정글러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CLG는 세인트비셔스를 잃은 것으로 인해 어떠한 변화를 얻었나요?
(Stonyskunk, 마루나래11님)

Doublelift 정글러의 머리숱이 더 많아졌어요. (웃음)

HotshotGG 세인트비셔스는 분명, 북미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정글러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팀이던 시절, 게임에서 패배한 이후 팀원간의 대화를 하면 이후 개인적인 인간관계에까지 앙금이 남아서, 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보이보이가 팀에 합류하면서 제가 정글러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그 뒤로, 팀원들이 예전에 비해 갱킹의 빈도가 늘었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다만, 예전의 포지션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요? 탑라인을 주로 습격하는 터라 탑글러라는 별명을 얻긴 했지만요. (웃음)

Chauster
우리는 새로운 정글러를 얻은 것이 아니라, 탑라이너를 두 명 얻었다니까요. (웃음)


[ CLG의 더블 탑 라이너(?)들의 모습 ]


Q. Dignitas에서 CLG로 팀을 옮기게 되면서, 보이보이 선수가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도망자베인님)

VoyBoy 디그니타스의 멤버들이랑은 정말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고, 지금도 친해요. 개인적으로도 많이 친했기 때문에, 팀을 옮길 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지금은 CLG 멤버들과도 친해져서,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디그니타스에 있을 때보다 지금의 팀 안에서 내가 더욱 강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 팀에 잘 적응한 듯, 환한 웃음을 보여준 보이보이 선수 ]


Q. 미드라이너의 위치는 적/아군 정글러의 역량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위치입니다. 솔로랭크에서 정글러에 휘말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승률을 내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음회장님)

HotshotGG OP 챔피언을 고르세요. (웃음)

bigfatjiji (무시하며) 로밍에 강점을 보이는 챔피언을 익히시는 것을 권합니다.
프로/대회와는 다르게, 솔로랭크에서는 와딩이 허술하고, 킬도 잘 나옵니다.

때문에, 강력한 로밍을 통해 탑/봇라인을 파괴해 게임을 리드해나갈 수 있습니다.


[ 빅팻 : "솔로랭크를 캐리하고 싶으시다구요? 로밍챔피언을 하세요!" ]


Q. 더블리프트 선수는 가이드를 통해 생존과 딜링의 조화가 AD의 핵심이라고 말해왔는데요, 만약 상대의 AP 챔피언이 잘 성장해 한순간에 내 AD 챔피언을 처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AD캐리로서는 어떤 식의 아이템빌드를 올리고, 어떻게 한타를 진행해야 하나요?
(모텔0님)

Doublelift 상대의 마법사가 나를 한 콤보에 처치할 수 있다면, 절대로 AP의 사거리에 들어가선 안 됩니다. 뒤로 물러서서 기회를 보다가, 아군의 탱커들이 적 AP챔피언에게 CC를 걸었을 때 딜을 퍼부어 처치해야 해요. 때문에 항상 공격적인 아이템 빌드를 가야하며, 방어적인 아이템은 따라서 필요가 없기에 후반에만 맞춰주세요.


[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 준 더블리프트 선수 ]


Q.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팀원들이 말리기 때문에 대회에서 해 볼 수 없는 챔피언이 있다면? 거꾸로, 팀원들에게 이 챔피언만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오비오,룰사님)

Doublelift 이즈리얼을 정말 하고 싶어요. 심지어 승률도 정말 높다니까요?
근데 팀이 못하게 말려요. 이즈리얼 할 때마다 캐리해 주는데도!!!!

(진정하며) 보이보이가 카타리나를 플레이하는 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군요. (웃음)

HotshotGG 피들스틱을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일동 핫샷 너 언제 피들스틱을 했냐? 연습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HotshotGG (무시하며) 빅팻이 트페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카드를 뽑을 줄 몰라요.

bigfatjiji 음... 전 딱히 팀원들이 말리는 챔피언이 없네요. 전 다 잘해서. 하하하.

챠우스터가 블리츠크랭크를 하는 건 정말 보고 싶지 않습니다.

Chauster 정말 하고 싶은 챔피언은 블리츠크랭크입니다. 그런데, 그랩만 하면 계속 이상한 것만 낚아요.

AP든 AD든 코그모는 좀 안봤으면 좋겠고, 빅팻의 트위스티드 페이드도 안 보고 싶네요.

VoyBoy 카타리나랑, 이즈리얼을 탑라인에서 해보는 게 소원이에요. 더블리프트, 이즈리얼 하지 마!! 내가 할 거야!!!






[ 선수들이 가장 좋아했던 질문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Kone 기자의 솜씨를 빌렸습니다. ]


Q. CLG는 스플릿 푸쉬가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이 전략을 써야 하는 정확한 조건은 무엇이며, 장점/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요?
(석가제자님)

Doublelift 스플릿 푸쉬는, 아군이 불리한 상황에서 유리해질 때까지 시간을 버는 전략입니다. 스플릿 푸쉬는 라인을 나눠서 밀어붙이는 전략인데, 기동력/화력이 좋은 한 명이 팀원 전체와 떨어져서 홀로 라인을 공격해가고, 나머지 팀원은 적과 대치를 하는 거죠.

공격받는 라인이 두 개기 때문에, 상대 역시도 두 군데 모두 방어를 해야 하는데, 1명을 잡으러 많은 적이 오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타를 이겨버릴 수 있고 1명을 처치하러 한 명만 온다면, 우월한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그 한 명을 잡아냅니다.

이러한 스플릿 푸쉬는 아군이 유리할 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을 끄는 전략이기 때문에, 아군의 우세를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핫샷은 이 전략을 너무 좋아해서, 종종 우리가 3만 골드 가량 앞서는 중인데도 "스플릿 푸시를 하자"고 오더를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HotshotGG 내가 언제!!!


일동 했잖아! 기억 안나? !#$@!$@!$@$!@!#$!@#$@


HotshotGG ...............





Q. CLG는 드래곤에 대해서 그다지 큰 전략적 가치를 두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가 용을 가져가는 동안, 탑라인 타워를 파괴하는 전략을 종종 택하곤 하는데, CLG는 드래곤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요?
(방풍님)

Chauster
사실보다 미화된 부분이 있네요. 실은, "아니, 쟤네들이 드래곤 잡네? 우리는 탑 타워 따자!"에요 (웃음)

HotshotGG 저는 다른 사람들이 드래곤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탑라인 타워를 가져가게 되면 드래곤으로 얻는 상대의 이익을 상쇄할 수 있어요. 또한 해당 라인의 CS/경험치를 포함해서 맵컨트롤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것도 크구요.

Doublelift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드래곤을 먼저 확보한다는 것은, 드래곤 재생성 시간을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득이에요. 이를 통해서 이후로의 모든 드래곤 사냥에 있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거죠.

Q. CLG는 스크림 경기 등의 방송을 자주하는데, 종종 경기결과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듣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팀원들간의 불화가 심해보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작왕마재윤님)

Doublelift 우리들은 항상 서로에게 고함을 칩니다. (웃음)

HotshotGG 그게, 가장 목소리 큰 사람의 콜에 전체 팀의 움직임이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그래요. 드래곤!!! 드래곤!!! 하고 고함을 치다보면, 어느새 팀원들이 드래곤 주위에 모이거든요. (웃음)

Q. 그렇다면 실제로 화를 내는 건 아닌 건가요?

Doublelift 물론, 경기 당시에는 감정이 격해지고 어느 정도 화가 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고 나면 게임 중의 일로 인해서 서로간에 앙금이 남지는 않아요. 맨날 싸우면서도, 신기하게 맨날 이기거든요. (웃음)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CLG만의 스타일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서로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런거 아니에요. 팬 여러분들 안심하세요" ]



[ 덥수룩한 수염으로도 귀여움을 감출 수 없었던 팀의 막내, 보이보이 선수 ]


최근 LoL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보이보이 선수의 개인방송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인벤은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그 때의 일을 떠올리면서, 보이보이 선수는 심정이 동요되는 듯, 눈빛이 약간 흔들렸으나, 천천히 침착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VoyBoy "당시의 게임 도중에 험한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도 때때로 일어나는 일이라,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 합니다.

한국은 해외에서도 예의를 중요시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듣던 대로 대부분의 한국분들이 깍듯하게 대해주셔서 기쁩니다.

특히,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만나본 적도 없는 많은 분들이 친절한 말을 건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다만, 격려의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Q. 한국의 CLG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Chauster CLG팬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개인방송을 통해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igfatjiji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oublelift 저의 팬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웃음) CLG의 팬이 되어주신 것도 고맙구요. 최근 들어 개인방송을 거의 안하고 있는데, 조만간에 방송을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게요.

VoyBoy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CLG 팬들에게 감사하며, 한국분들이랑 게임하는 걸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좋은 말씀, 축하, 기원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HotshotGG 먼저, 한국의 조상분들, 갈비불고기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CLG 팬들 여러분들께 놀랄만한 소식을 하나 전해드릴게요. 가까운 시일 내에 CLG팬 분들을 위한 깜짝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정되면 알려드릴테니, 귀를 쫑긋 세우고 계세요!

그리고, 오랫동안 저희 Counter Logic Gaming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여정을 도와주신 스폰서 own3D, Razer, XMG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Clgaming.net을 많이 방문해주시고, 저희 멤버들의 개인방송도 많이많이 사랑해 주세요!




[ Sett 기자가 다른 포즈를 부탁했더니, 손만 달라진 이 친구들(..) ]


사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에도 CLG.NA의 멤버들은 다음에 사용할 전략, 시도해봤으면 하는 팀 조합, 챔피언에 대한 평가 등등 LoL에 대한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주고받았고, 그를 통해 그들의 열정이 보였습니다.

통역을 도와주신 베카양이 종종 "잠깐 조용히 해봐!"라고 소리쳐야 할만큼,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야말로, CLG.NA의 색깔이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프링 시즌에 이어, 예선을 통과해야 함에도 섬머시즌의 참가를 결정한 CLG.NA. 그만큼 국내의 LoL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 해외팀의 선전을 기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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