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A, 전장으로 출격 준비 완료!

리그 팬 여러분, 지난 31일 보도됐던 KT롤스터 A팀의 리빌딩 소식은 확인하셨나요? KT롤스터 A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찾아왔습니다.




이 중에는 무척 익숙한 얼굴도, 또 그렇지 않은 얼굴도 있는데요. 나진 소드를 떠나 KT롤스터에 입단한 '막눈' 윤하운 선수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미드 라인을 맡게 된 '제로' 윤경섭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런 반가운 얼굴들 외에도 새로운 얼굴 역시 함께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CTU팀의 정글러에서 KT롤스터 A팀의 정글러로 변신한 '리라' 남태유 선수와 이번 시즌 첫 데뷔인 봇 듀오 '손스타' 손승익 선수, '올레' 김주성 선수까지!

이 선수들이 누구인지, 또 새 둥지를 찾은 '막눈' 윤하운 선수의 근황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소환사 여러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본 기자는 한달음에 KT롤스터의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KT롤스터 A팀 멤버들과 함께한 인터뷰,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신구조화'는 바로 이런 것?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KT롤스터 A팀

[ ▲ 좌측부터 남태유(리라)-윤경섭(제로)-윤하운(막눈)-손승익(손스타)-김주성(올레) 선수 ]

안녕하세요! 익숙한 얼굴도, 그렇지 않은 얼굴도 있네요. 팬 분들께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막눈(KT Marknoon)' 윤하운 선수 : 안녕하세요, 이번에 KT롤스터 A팀에서 오더이자 탑을 맡게 된 '막눈' 윤하운 선수라고 합니다. 이미 보도가 나가서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에 KT롤스터 A팀으로 옮기게 됐어요. 다른 친구들도 너무 열정이 많고, 좋은 동생들이라 설레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네요. 같이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리라(KT Lira)' 남태유 선수 : 안녕하세요! 전 올해 스무살이고, KT롤스터 A팀에서 정글러를 맡게 된 '리라' 남태유입니다. 원래는 '릴라'라는 아이디로 CTU에서 정글러로 활동했었고, 이번에 '카카오' 이병권 선수의 빈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제로(KT Zero)' 윤경섭 선수 : KT롤스터 A에서 다시 한 번 더 미드 라인을 맡게 된 윤경섭입니다. 저번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손스타(KT Sonstar)' 손승익 선수 : 안녕하세요, 전 '클라이막스손스타'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던 손승익입니다. 나이는 20살이고요, 이전에는 DUG라는 아마추어 팀으로 활동했어요. KEG 대통령배를 우승해서 아이유를 영접했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준비 열심히 해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올레(KT Olleh)' 김주성 선수 : 저는 서포터를 맡게 된 김주성이라고 합니다. 20살이고, 아이디는 '샤크바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아이디를 올레로 바꾸게 됐어요(웃음).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를 제대로 시작한 지는 4개월 밖에 안 됐는데, 다이아 찍은 지 한 두달 만에 프로에 입성하게 되어 기분이 남다릅니다. 절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텐데, 대회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막눈(KT Marknoon)' 윤하운 선수 : 그거 아세요? 봇 듀오 아이디를 합치면 '올스타'가 되더라고요(웃음).

'제로(KT Zero)' 윤경섭 선수 : 아, 이런 개그는 원래 '카카오' 담당이었는데(웃음).


이번에 KT롤스터 A팀이 리빌딩이 되면서 입단하게 됐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막눈' 윤하운 선수 : 이번에 제가 팀에서 주장을 맡게 됐어요. (윤)경섭이가 원래 주장인데 저로 바뀌게 돼서, 눈치 봐가면서 적당히 하고 있어요(웃음).

저 말고 나머지 친구들 모두 94년생이에요. 다 어리고, 마인드도 절실하고 그래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나요. 이 친구들에게 제가 도움이 많이 되고 싶고, 나중에 소위 '싸더라도(웃음)' 지금은 안 그러고 믿음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KT롤스터에 입단하게 된 건 사실 저에게 정말 큰 도전이에요. 서킷포인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팀원들과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거라서, 사실 나진 소드 때의 초창기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 때처럼 절실함을 느끼고, 이 친구들과 함께 롤드컵까지 진출하는 그런 일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 ▲ '막눈' 윤하운 선수는 아직 새 유니폼이 어색하다고 ]


'리라' 남태유 선수 : 저는 원래 체육선생님이 꿈이었어요.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꿈을 접었는데, 더 좋아하는 직업을 찾았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찾아오게 된 좋은 기회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요.

'제로' 윤경섭 선수 : 전 열심히 하겠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네요(웃음). 제가 혼자 남을 줄 저도 정말 몰랐어요. '카카오' (이)병권이도 B팀으로 떠나다 보니 저 혼자 남게 된 셈이네요. 이전 A팀처럼 흐지부지한 모습 보여드리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손스타' 손승익 선수 : 많은 분들이 저희 봇 듀오에 대해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서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고, (윤)하운이 형과 (윤)경섭이에게 많은 도움 받고 있는데 이런 점 안 날아가게 열심히 하도록 할게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제가 프로팀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같이 생활하게 될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많이 떨렸거든요. 그런데 하운이 형도, 경섭이도 있어서 든든한 마음에 웃으면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막 생겼어요.


[ ▲ 이 선수, 심상치 않다! 이번이 첫 데뷔인 '올레' 김주성 선수 ]


팀원 다섯 명 모두 처음 같이 생활해 보는 걸텐데,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나 생각은 어땠나요?

'막눈' 윤하운 선수 : 경섭이와는 이렇게 얼굴을 맞댄 게 처음인데, 같은 팀에 있던 '울프' (이)재완이나 다른 친구들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이 갔어요(웃음). 그리고 성격이 '의외로' 정말 좋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반전의 매력이 있는 친구더라고요(웃음). 첫 날에 바로 말을 놨어요.

예전 팀에 있을 때도 스크림 때 많이 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고요.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고, 팀 생활도 오래 한 데다 미드 라이너라서 여러 모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오를 친구에요. 같이 잘 했으면 좋겠어요.

(남)태유의 경우에는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팀 초창기라 약간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어서 친해져서 대화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체육교육과를 지망했다고 해서 더 그런 건지는 몰라도 힘이 진짜 세 보여요. 잘 보여서 맞지 않도록 지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손)승익이는 말을 좀 가려서 하는 스타일이에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저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신기하고, 정말 열정이 느껴져서 자극이 많이 됐어요. 저와 같은 시기부터 데뷔했던 프로게이머들은 소위 '즐겜유저'로 시작해서 실력을 인정 받아 어쩌다 보니 프로 데뷔를 한 셈인데, 요새는 프로가 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보니 정말 열정적으로 임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 (김)주성이가 연습실에 딱 왔는데, B팀 친구들이 '일진이 왔다'면서 놀리는 거에요(웃음). 그만큼 성격이 밝고 재밌는 친구라서 팀원들이 더 가까워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줬어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는 친구에요. 정말 대단한 친구에요. 네 명 다 전부 너무 좋은 친구들이라 기뻐요.


[ ▲ 서로에 대한 첫인상을 얘기하자 웃음이 절로! '손스타' 손승익 선수와 '제로' 윤경섭 선수 ]


'리라' 남태유 선수 : 하운이 형은 TV에서 봤을 때 너무 날카로운 눈빛으로 게임하시던데, 실제로 보니 1년 전부터 알던 형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을 만큼 편한 형이라 너무 좋아요. 경섭이는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 친구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고, 승익이는 생각이 많은 친구 같아요. 주성이는 말이 많고(웃음), 붙임성이 너무 좋아서 벌써 친해진 것 같아요.

'제로' 윤경섭 선수 : 다들 성격이 너무 좋아요. 첫인상은 다 좋았고, 게임 내적으로 들어가야 더 잘 알 수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선 언급 못하겠네요. 게임을 다 같이 아직 많이 해보질 못했어요.

'손스타' 손승익 선수 : 하운이 형을 처음 봤는데, 동네 형 같은 느낌인 거에요. TV에서는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좀 실망했어요(웃음). 농담이고, 처음 본 날 터덜터덜 들어오는 모습이 정말 털털했던 기억이 나요.

경섭이는 TV에서 보던 것과 이미지가 완전 달라요. 무뚝뚝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어요. (남)태유랑은 둘이 맨 처음에 있었는데 굉장히 어색했어요(웃음). 차차 친해져야 할 것 같고요. 서포터인 주성이와는 같이 토크온으로 게임했었는데 말도 많고 활달하더라고요. 실제로 봐도 그 느낌 그대로네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전 사실 첫 날 모이는 시각에 40분 정도 지각을 해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왔거든요. 늦어서 정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다들 몇 년 알던 친구들이랑 형 같았어요. 유비랑 관우같은 느낌이랄까(웃음)! 다 너무 착하고 기분도 너무 좋아요.


[ ▲ 동생들이 너무 귀엽다는 '막눈' 윤하운 선수 ]


'막눈' 윤하운 선수는 팀을 옮기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요? 사실 나진 e-mFire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다 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막눈' 윤하운 선수 : 음, 팀을 옮기게 되는데 짐이 엄청 많더라고요. 2~30kg는 됐어요. 올 때 소드 멤버들과 감독님 차 타고 왔는데, 짐 하나씩 다 싣고 들어주고 오면서 이야기도 나누는데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정말 나진에서 좋은 것들 많이 배웠고, 오랜 기간 지냈기에 떠나며 아쉬운 점도 많고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접는데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서킷포인트에 미련을 버리는 데도 정말 힘들었고요. 롤드컵에 갈 가능성 중 하나를 버린다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하지만 완전히 마음을 접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오게 됐어요.

뭐 이런 저런 루머들을 보기도 했는데,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들 그래주셨으면 하네요. 앞으로도 나진 소드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번 팀 멤버들도 워낙 좋아보이니 앞으로 열심히 해서 예전같은 'DO DIVE'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웃음)!


그렇다면 '막눈' 윤하운 선수가 다른 팀이 아닌 KT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막눈' 윤하운 선수 : 사실 여러 팀들에서 오퍼가 들어왔고, 처음부터 꼭 KT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 군데 다녀보면서, 이지훈 감독님의 마인드가 저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한 점이잖아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KT에서 저를 영입하기 위해 정말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특히 사무국 분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 같더라고요. 선수 관리 역시 체계적이고, 시스템 역시 모든 프로팀들 가운데서 최고라고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좋은 팀이라는 것에 메리트를 많이 느꼈어요. KT에서 더 열심히 해서 이름값을 높이고, 팬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려고요.


[ ▲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제로' 윤경섭 선수 ]


'제로' 윤경섭 선수는 A팀 멤버 중 유일하게 남게 됐는데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제로' 윤경섭 선수 : 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에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해요.


'리라' 남태유 선수와 '손스타' 손승익, '올레' 김주성 선수 같은 경우는 이번 기회로 프로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

'리라' 남태유 선수 : 사실 KT 테스트를 보던 도중에, 너무 말이 많이 나와서 잘 안 됐었어요. 그래서 시무룩해 있었는데, 6시간 만에 반전 드라마를 찍게 됐죠(웃음). '내일 연습실로 오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정말 KT에 감사드리고, 두 배 세 배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인섹'과 '카카오'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할 게요.

'손스타' 손승익 선수 : KT 외에 다른 곳도 테스트를 봤는데, 이곳에 들어오게 되어 너무 좋고 감사해요. 이렇게 뽑아주신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으시도록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할게요. 저희 바텀 라인이 한국 탑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까지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저는 롤을 마음 먹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프로 생각이 아예 없었어요. 오로지 목표는 다이아 1티어에서 챌린저에 가는 것이었거든요. 그러던 중에 KT에서 테스트를 한 번 보러 오라고 해서 보게 됐는데, 또 어쩌다 보니 합격이 됐어요.

제 생각엔 챌린저가 되고, 그 뒤에 실력적으로 좀 유명해져야 이렇게 프로가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입단하게 되어 얼떨떨하기도 해요. 지름길을 걸어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른 모든 분들이 저보다 더 경력이 많으시니까, 그만큼 많이 배우고 오래 한 기간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몇 배 더 노력할게요.



[ ▲ '리라' 남태유 선수의 수줍은 미소 ]


'리라' 남태유 선수는 '카카오' 이병권 선수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는데요. 압박은 없나요?

'리라' 남태유 선수 : 압박 너무 많이 받고 있죠(웃음). 하지만 그런 댓글들을 모두 찬양글로 바꿀 수 있도록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요. 좋게 생각하려고요.


봇 듀오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 팀 생활이나 대회 경험이 있나요?

'손스타' 손승익 선수 : 전 KEG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것 외엔 아프리카TV에서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소규모 대회들에 출전했던 것 외에 메이저 대회는 출전 경험이 없어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전 아예 없어요. 아, 나이스게임TV에서 하는 프로게이머 아카데미엔 나가봤어요. 그런데 광속으로 탈락했어요. 원딜이 뭐 해주기도 전에 죽더라고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가볍게 묻혔어요.


'올레' 김주성 선수는 모스트 2픽이 베인이던데(웃음), 서포터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제가 다이아 1까지 '베인'으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올라올수록 서포터가 너무 못하는 거에요. 처음에 80%가 넘었던 베인 승률이 63%까지 떨어지는 걸 보자마자, 직접 서포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포터를 시작한 지는 2달 정도 됐어요.


[ ▲ 봇 듀오는 한 몸이라면서요? 호흡이 척척 맞는 '올레' 김주성 선수와 '손스타' 손승익 선수 ]


입단 테스트를 치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건 없나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전 '카카오' 이병권 선수가 추천해서 테스트를 보게 됐어요. 솔로 랭크에서 만났는데, 잘 한다고 추천을 넣어줘서 시험을 보게 됐거든요. 처음 세 판은 아마추어끼리 하는 판이었는데, 무난하게 이겼어요. 이어서 KT 선수들과 5:5로 내전을 했죠.

5:15로 각 라인이 전부 이겨서 또 다시 '무난하게 이겼다' 싶었는데, 갑자기 한타에서 계속 지더라고요. 그 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깊이 실감했어요. 항상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 부족하다고 다시 절실하게 느끼고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손스타' 손승익 선수 : 전 테스트를 듀오로 봐서요. 이번에 처음 손발을 맞춰봤어요. 이 친구는 솔랭에서도 한 번도 못 만나 봤거든요. 그래도 처음 만난 것 치고는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어요. 몇 번 만나본 듀오처럼 재밌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나요.


[ ▲ AD '손스타' 손승익 선수, 팀원들에게 '국어선생님'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


기존 멤버 중 3인을 유지하지 못해 시드권이 초기화됐기 때문에 온라인 예선부터 치르게 됐어요. 자신 있나요?

'막눈' 윤하운 선수 : 별로 신경 안 써요. 준비한 팀은 어떻게든지 올라가게 되어 있어요. 앞으로 열심히 준비할 거고, 팀원들 모두 다 똑같이 생각할 거에요.

'리라' 남태유 선수 : 그냥 열심히 하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로' 윤경섭 선수 : 이번엔 16강이라 좀 더 쉬울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예선만 보는 게 아니라 우승까지 멀리 볼 생각이라 온라인 예선은 그렇게 두렵지 않아요.

'손스타' 손승익 선수 : 온라인 예선이라도 본선처럼, 다른 팀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할게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안 되다 보니 연습량이 많은 편이에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도록 할게요. 이번 오프라인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호흡적인 면에 있어서는 어떨 것 같아요?

'올레' 김주성 선수 : 외적인 면만 보더라도 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 잘 맞춰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막눈' 윤하운 선수 : 저도 동의해요. 서로 격려하며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로' 윤경섭 선수 : 열심히 해야죠. 걱정 안 돼요.

'리라' 남태유 선수 : 전 팀원이 바뀌는 상황을 많이 당해봐서, 호흡은 금방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걱정 안 돼요.


[ ▲ 팀원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너무 귀엽다'며 계속 흐뭇한 미소를 짓는 '막눈' 윤하운 선수 ]


차기 시즌 목표가 있다면?

'막눈' 윤하운 선수 : 롤드컵 진출 또는 NLB 우승(웃음).

'제로' 윤경섭 선수 : 너무 격차가 큰 것 아니야(웃음)? 전 그냥 끝까지 옆에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리라' 남태유 선수 : 비행기는 타보고 싶네요.

'손스타' 손승익 선수 : 전 KEG 우승하고 중국에 갔었어요. WE와 맞붙었는데, 결국 졌지만요. 비행기 타보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그래서 목표로 롤드컵을 겨냥해 보려고요(웃음).

'올레' 김주성 선수 : 일단 목표는 높게 안 잡으려고요. 섬머 우승(웃음)? 농담이고,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