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골드라서 가능한일.

나 - 옥
팀원1 - 크립토
팀원2 - 패파

티어- 골드1

------------

분류창고에 다이브했는데 템 줍기도 전에 나는 죽어버렸고
크립토는 녹다운.

패파가 총주워와서 딸피인애들 싸울때 뒷치로 정리하고
크립토는 살렸는데 나는 배너가 되었어.

패파가 나 살리러 바로 앞에 있는 비컨에 갔는데
크립토 잠수상태였다가 한참뒤에야 파밍 시작.

근데 패파가 나 부활시켜놓고 다른 분대 확인하고는 "저기에 적이 있어요!" 핑 오지게 찍으며 냅다 거기로 갈려감.
크립토는 여전히 시체뒤적이는중, 나는 뛰어내리는중.

착지하자마자 총주우러 데스박스 무더기인곳으로 뛰었는데
그 사이에 패파 사망....

갑바도 없이 허벅지에 주사찔러대면서 일단 패파 배너줍고 튀튀.
패파 살리러 강건너 비컨으로 가서, 바로 부활시켜 은혜갚음.
근데 링따라 움직이던 2팀이 싸우기시작.

나 튀는거보고 분류창고에서 패파 잡고 오던 3번째 팀이 날 조짐.
크립토는 느긋하게 파밍하고 와서 한참뒤에 합류.

난전일어나는동안 패파, 시체 뒤적이면서 아이템 줍줍.
바로 앞에 황갑입었던애 죽었지만 대충 다른데서 챙길거 다 챙겼는지 황갑 데박은 쳐다도 안봄.
황갑 데박도 안보는데 녹다운된 크립토를 볼 리가 없음.

크립토가 다급하게 팀보로 "살려줘! 살려줘!! 니 바로앞에 나!!"
했지만 시체뒤적이는 패파 뒤에서 애잔한 사운드와 함께 상자가 되어버림.


크립토 : 어, 이제 적도 다 정리됐고 위험하지도 않은데 너 나 안살려줬네. 정말, 정말, 정말 존나 고마워.


채팅으로 뒤끝남기며 패파가 하는거 보면서
"너 뭐하냐 대체?"
"애들 싸우는데는 뭐하러 기웃거려? 싸울것도 아니면서"
등등 조롱하다가

"패닉에 빠지지마, 멍청아." 이러길래
내가 "니가 쟤를 더 패닉상태에 빠지게 만들고 있어" 라고 핀잔주니까

"내가? ㅋㅋ" 이러길래 걍 씹어버림.

링은 캐피톨을 지나 진원지까지 당겨졌고, 진원지 언덕위에서 패파가 우리 부활ㅋㅋㅋㅋ
7분대 남은 상황에서 최소 2~3분대가 몰려와서 싸우기 시작했고
우린 일단 빤스런 후, 다 털린 컨테이너같은데서 총이랑 1갑빠 챙겨입고
데박 훑을거 없나 찾는중.


내가 주운총 디보션 딸랑 하나였음..
그 와중에 크립토 또 사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배너줍고 근처에 마침, 링에 딱 걸릴락 말락하기 전인 비컨있길래 부활.

부활시키고 크게 돌아서 훑는중에 바로 아래에 바위 뒤에 숨어드는 분대 하나 발견.
다른팀 발견하고 각좁히는중이었나봄.

쏠까말까 갈등하다가 일단 디보션 줌땡기고 두다다다다다 갈겨댔는데
걔네가 무방비하게 있던 덕분에 보갑 입고 있던애 쭉 녹아버리더니 죽음.
아니, 이걸 디보션이..?


이때다 싶어 푸시.
(내가들어서)똥총+똥갑바+치유킷 하나 없었지만 우리 셋이서 돌진하니까
같은팀 하나가 녹다운된걸 본 그 분대는 피깎상태에서 도망.

크립토가 파밍하는동안 나는 허벅지에 주사꽂고 기세꺾으려고 애들 추격.
(잃을게 없는 1갑빠 에린이는 두려울게 없다)
파갑입은 방갈이 잡는사이에 크립토가 녹다운.

쉴드도 없고 피는 반남은 상태에서 방갈이 마무리할 새가 없어서...
크립토 살려놓고 튈려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황갑입은 레이스가 톡 튀어나오네.
막살아난 크립토, 개피인 나, 그나마 보갑있는 패파가 합심해서
짤짤이 딜 넣으니까 갑자기 우리가 챔피언.

팀원살린다고 오지게 달리면서 비컨만 네번썼는데
우리 다들 이길거라고는 생각 못했던 와중에 이겨서...
이기고나서도 죄다 물음표 띄우며 어리둥절......

이게 뭐냐며 다들 겁나웃고
정치하던 크립토도 어이없어서 개웃으면서 아무튼 우리가 이겼네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끝나고서 나도 어이없어서 웃음나오더라...

점수는 151점밖에 못먹었지만 이 판을 이겼다는게 넘 강렬하게 남았따..

역시 나처럼 피지컬에 자신이 없으면 팀원 못나가게 계속 살려놔야돼....
이 판 덕분에 처음으로 연승찍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