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낸거 보니까 좀 답답함을 느낍니다. 애초에 사과할 만한 일은 하지를 말아야 했고 
사과를 해서 수습을 해야될 수준이라고 내부 판단을 내렸으면 일처리 깔끔하게 하세요. 

CJ측과 소비자측에 안보이는 밀고 당기기가 있어 보입 니다만 군더더기 다 때고나면 결국 
문제는 `가격`입니다. 첫째, 가격 낮추세요. 기리기리 마지노선 비스무리하게 잡고 있는게 
있을 겁니다. 거기서 2-3천원정도 내 리시는게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을거로 사료됩니다. 


더우기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제 예상에 아직 은 유동유저로서 그나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 이 있으리라고 봅니다만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답없습니다. 그때부터는 생쑈를 해도 
안돌아올겁 니다. 열정이 식는거죠... 



`우리도 우리 입장이 있는데 지불되는 로열티에 뭐에 무턱 대고 가격을 어떻게 내리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어정 쩡하게 내려서는 효과 자체가 없으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손실부분은 2계정을 유도를 하세요. 


합리적인 `종량제`가 격안을 (심사숙고하셔서 이 역시도 상당한 경쟁력이 보이 는 가격이어야 할 겁니다.)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제안 하셔서 정액제 가격 인하로 일단 급하게 나마 붙들어 놓은 유저들로 
하여금 2계정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옮아 가도록 하는겁니다. 


게임특성상 가격경쟁력만 맞다면 일단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2계정 사용에 그다지 반감은 없으리라 
여겨 지네요. 대책없는 인벤토리나 창고 업데이트(가능할지부터 가 의문이지만.. ㅡㅡㅋ)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 안이 될겁니다. 2계정(정액 본계정+ 종량 부계정) 맞춰서 현제 
가격에 수렴하는 수준으로 맞추면 아마도 소정의 반응 이 있을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구체적인 대안 이야 그쪽에서 내어야겠죠... 답답한건 유저가 아니라 업체입 니다. ''; 



둘째, 주먹구구식의 미봉책 마케팅은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블코의 
마케팅을 답습한다는건 업체측으로서는 블코의 운영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다 는걸로 
가늠이 됩니다만 심대한 오판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와우`의 마케팅/운영은 꼴사나울 정도의 실패라고 판단합니다. 그나마 유저수용에 
성공했다고 한다면 그건 블코의 마케팅이 고객에 어필했다거나 시 장상황에 적중해서 그랬던게 
아닙니다. 


제품의 품질로 고객들이 상당히 짜증스러운 도전을 그저 묵인하고 용 서했던걸로 해석하시는게 
올바른 판단이실겁니다. 아슬 아슬하고도 요행좋게도 균형을 유지한 것에 불과합니다. 요컨대, 
그 작품은 실상 그거보다는 더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는 겁니다. 

(대항해시대가 상대적으로 한참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말하는 식이 되어 버렸으나 사실 대항해
시대를 사랑하는 유저중에 하나이고 좋게 평가 는 합니다만 게임의 특성이 틀리고 개발포커스가 
틀린게 아니냐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네요. 

어쨌든 대항온이 와우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컨텐츠가 빈약한 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커뮤니티 
활성화에 운영/마케팅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현명하리라는 관점에서 주저리 이야기를 풀어 본겁니다. 

여담으로 한가지만 얘기해보죠. 사실 개인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초딩`이라고 불리우는 
저연령대를 비정상적일 정도로 싫 어하는 유저중에 하납니다. 이런 얘기들 많이할 겁니다. 
`돈 좀 내 가 더 부담할테니 저놈에 애새끼들 좀 몰아내 달라...` 


실제로 이런 유저들 저뿐만이 아니라 많습니다만 유독 대항해시대를 할때만큼은 
`초딩이라도 좋으니까 북적대기만 해라...`란 생각이 듭디다... 
그만큼 이 게임은 커뮤니티 활성도에 게임의 사활이 걸려있습니다. 
게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두번째와 연결되는 사항이지만 고객을 압박하는 류의 마케팅 접근 방법이나 케치프레이즈는 
좀 내다 버리세요. 아주 망할려구 작정헀습니까? 리더스 어쩌고 하는 저런 조건 부 상술은 고객에게 
거부감만 줄 뿐입니다. 

고객로열티는 제품의 나이가 먹어가면서 생기는겁니다. 아직 주고객층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런 조건부 상술은 신규고객은 물론 기존유저에도 반감을 살 뿐입니다. 고객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만해도 사과공지 떴다길 래 들어와보니까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라고 대문에 써놨더군요... 
물론 좋은 의도로 내걸긴 했겠습니다만 현재같이 고객호응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저런 문구는 
`어쭈, 지금 우리하고 한번 해보자는거야?`라고 받아 들여지기 십상입니다. 

중요한건 고객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지 업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냐가 아닙니다. 최종부언 : ) 
솔직히 유료화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없이 당 연히 정액 끊어서 게임 계속할려고 
생각했던 유저중에 한사 람입니다. 

오히려 국내 게임의 오베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길 다고 여기는 편이죠. 유료발표 떴다길래 결제하러 
홈피 들렀 다가 상당히 도전적인 가격에 `억...`하고는 잠시 망설였죠. 애초에 홈피는 잘 안오는 
편이라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유료발표와 함께 홈피를 좀 들락거리면서 보니까 이건 관리 가 
전혀 안됩디다. 스톡옵션 어쩌고 하는 루머도 돌구요.... 


댁들이 스톡옵션을 해서 얼마나 벌어먹고 자시고는 제가 알 바가 전혀 아닙니다만 가격이나 
홈피 관리상황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보니 `이 양반들이 과연 이 게임을 장기적으로 운영을 
하려는 의지는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깁디다. 그러다가 `리더스 가격제`라는게 뜨더군요. 
바로 이런 생각 듭디다. 

`어, 그래? 너네 어쩌는지 한번 지켜봐 줄게....`라고... 어찌되었던 사과 공지를 보니 말아 
먹던 말던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그렇다고 댁들에 신뢰감이 생겼 
다는건 아닙니다. ㅡㅡㅋ) 고객을 좀 더 흡수해서 게임을 끌어가고 싶은 의지가 있으시다면 
몇푼가지고 벌벌 떠는 모습 유저한테 보이 지 마시기 바랍니다. 

초미에 분명히 언급을 했을겁니다. 본게임의 사활의 맥은 첫째도 `가격` 둘째도 `가격`입니다. 
곁다리 집지 마시 고 명쾌한 해답을 내주시길 기대합니다. 부차적인 문제는 게임이 소생하고 
나면... 차차 풀어가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