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글: 

그 동안에는 갤럭시 탭s3가 최고의 안드 탭이었습니다. 스냅드래곤 쓴 태블릿은 820 쓴게 최고인데 탭s3가 유일했거든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올해 중순에 있었던 대대적인 패치(리치모드가 이때 추가되었죠) 이후 상황이 달라졌죠 미지원 기기(갤럭시 s7이라던가 ㅜㅜ)들이 ap 거의 상관 없이 제 성능을 뽑아내기 시작하니 고려대상에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바로 구글의 픽셀 c인거죠.

현재 데레스테 가성비 최고탭을 꼽자면 엔비디아의 쉴드가 한자리 할겁니다. 3D 화면을 그려내기 위한 GPU의 성능이 동세대 AP와는 급을 달리하기 때문이죠. 거의 다다음 세대인 820의 그래픽 처리 성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한마디로 탭s3급. CPU 성능은 아님.)
그 쉴드의 GPU 다음 세대를 쓴게 바로 픽셀 c입니다.

개인적으로 탭s2에 만족하고 있었지만(노트4 수준 성능), 연속플레이는 경량이 한계이고 뮤비는 표준이 한계였기 때문에 탭s3에 대한 갈증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격한 가격차이로 (중고시세차이 15만 이상) 그 돈 내고 살 가치가 있나에 대한 고민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었죠.


근데 얼마전에 독읍읍님으로부터 픽셀c가 패치 이후로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소식을 듣고 중고시세를 알아봤더니 최근 반년새에 중고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졌더군요.
그래서 오늘 냅다 영입해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1. 성능

노트4 수준인 탭s2는 리치모드를 뮤비로도 끊겨서 보기 힘듭니다.
쉴드 정도 되면 리치모드 플레이가 미묘하게 끊깁니다. (독서만세님 제보) 뮤비는 지장 없다더군요.
노트8은 리치모드에서 아무 지장 없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픽셀 c를 테스트해본 결과, 
한마디로 쉴드 초과 노트8 미만입니다. (단 노트8쪽에 화질 이슈가 있음. 항목5 참고)

시작하자마자 과한 기대를 품고 리치모드에 고화질 먹여서 냅다 플레이 했더니 노트가 자꾸 순간이동 할 정도의 프레임 드랍... 
뭐지??? 망했나?? ㅜㅜ 딱 패치 이전의 쉴드 상황이 이랬거든요. 3D 성능은 넘쳐나서 영상은 안끊기는데 미지원 기기라 정작 노트가 끊기는... (개발자 옵션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었음. 패치 이후로 문제 해결)


그래서 3D 경량으로 돌렸더니 아주 부드럽네요! 단순히 성능문제였던거죠 ㅎㅎㅎㅎ 십년감수 했네요.
표준도 당연히 문제는 없고, 리치 표준으로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리치 고화질에서 플레이가 불가능한거죠. 뮤비는 고화질도 잘 돌아갑니다만 60프레임 재생이 완벽하게 되는건 아닌 것 같더군요. 


2. 터치

아~~~ 주 좋습니다. 터치감 좋다는 소리가 있긴 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씹히면 그냥 데레스테 터치 알고리즘 문제인거지 기기문제는 없더군요. 밀리시타에서도 잘 됩니다.


3. 타이밍

제가 좀 높게 쓰는 편인데 30 나왔습니다. 탭s2가 26이니 약간 아쉽긴 하네요. 플레이시 체감될 부분은 아니지만요.



4. 스피커

탭s3를 고려했던 요소중에 스피커 위치도 있었습니다. 탭s2는 세로로 봤을때 하단 좌우에 스피커가 있어서 데레스테 할때 소리가 기기 방향에 따라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에서만 납니다 ㅜㅜ. 탭s3는 네 모서리에 모두 스피커가 있습니다.
픽셀c는 가로로 봤을때 좌우에 두개가 있습니다. 탭s3보단 덜하지만 탭s2에 비하면 데레스테 하기에는 확실히 낫습니다.



5. 화면비율

탭s2,3는 4:3입니다. 노트8은 18.5:9죠.
픽셀C는 음.... A4 비율입니다. 1:무리수(....) 이죠. 대충 4:3과 16:9 중간의 비율로 보시면 됩니다.

데레스테 뮤비는 16:9 비율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4:3 비율로 보면 좌우가 짤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 기기들에 대한 스샷으로 비교해 보자면




탭s2 경량






픽셀c 리치 표준



픽셀c 리치 고화질








노트8 리치 고화질







아래 스샷으로 갈 수록 좌우의 빈 공간이 커지는게 보입니다. 노트8은 18.5:9인데 데레스테가 비율제한을 걸어놔서 16:9를 벗어나는 부분은 검게 나옵니다. 검은 부분을 빼면 16:9로 보시면 됩니다.
이게 4:3기기에서 근접샷일 경우에 좌우측 끝 사람이 잘리는 경우가 있죠. 그런 면에서 픽셀c가 탭s2,3보다는 원래의 뮤비화면을 더 잘 구성하는 면이 있습니다. 16:10인 쉴드가 이 점에선 더 낫지만요. 16:9 비율인 태블릿 중에는 고성능이 거의 없어요. z4정도? 근데 터치 이슈가 있어서 저는 좀 써보다 바로 방출했죠.



그리고 스샷을 확대해보시면 픽셀c 리치 표준과 노트8 리치 고화질의 화질이 비슷해 보입니다. 픽셀c 리치 고화질의 아냐 눈 디테일을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제 탭s2는 엑시노스를 사용하고(현재 생산되는 모델은 스냅650 사용) 노트8도 엑시노스입니다. 아마 대대적인 패치로도 엑시노스에서는 고해상도를 지원 안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제 노트8로 리치 고화질 해봐야 실제로는 리치 표준으로 돌테니, 픽셀c와의 고화질 성능비교는 불가능한거 같습니다. 스냅드래곤835를 쓰는 미국, 일본 노트8에서는 제대로 지원 될테니 고화질 리치모드로 플레이시에 픽셀c같이 끊길 수도 있겠군요.
수정 - 찾아보니 리치 고화질 자체에 버그가 있나보군요. 참고바랍니다.(http://www.inven.co.kr/board/imas/4072/158566)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을 파겠습니다.

6. 기타 사항

개발자 옵션 볼려고 설정에 들어갔더니 안드로이드 버전이 8.0이었습니다.
??? 안드 버전에 8.0이란게 있었나???
오레오가 8.0입니다. 첨 들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데레스테가 누가 지원 가지고 빌빌거리는 사이에 구글은 이미 오레오를 출시했던 것이죠. 역시 구글 태블릿답게 오레오가 벌써 지원이 되네요.
자잘한 편의성이 보이긴 하는데 데레스테 하는 입장에서는 지원이 잘 되나가 걱정될 뿐이죠 ㅎㅎ
다행이 버전에 대한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오레오의 장점으로는, 홈버튼 꾹 눌러서 화면 전체를 번역하는 기능이 누가에서는 가로 화면은 세로화면으로 돌려서 번역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는데 오레오에서는 가로화면 그대로 유지해놓고 번역해주더군요.


그리고 계속 언급하고 있는 패치 이후로 대부분의 기기에서 플레이시 한곡당 한두번 정도 끊김 현상은 픽셀c에서도 나타납니다. 이거에서 자유로운 기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얼른 패치 안되려나...


배터리 용량 깡패라는데 이제 산거고 집에서만 쓰느라 앞으로도 별로 체감은 못할거 같네요. 탭s2도 배터리 짱짱합니다 ㅎㅎ 경량으로 연속플레이 두시간 정도는 거뜬하더군요.


그리고 탭s2, 3은 AM OLED를 씁니다. 청색소자 번인 이슈가 있죠. 그래서 좀 오래쓰려고 화면 어둡게 해놓고 쓰는 편인데, 픽셀은 LCD입니다. 걱정 없이 밝기를 올려서 쓰니 짱짱하니 좋네요.
그리고 소리가 큽니다. 탭s2는 최대로 해도 좀 아쉬웠는데, 탭s2 최대음량과 픽셀c 중간 음량이 비슷하더군요. 


UI 움직임에서 프레임 드랍이 좀 있는데, 개발자 옵션에서 2D 드로잉 GPU 가속을 켜주면 매우 부드러워집니다. 밀리 UI 프레임 드랍이 심했는데 이거 활성화 시키니 아주 좋아지더군요.



단점은... 무겁습니다. 겁나. 노트8도 불평 안하는데 이 무게는... 
저는 집에서만 쓰니까 상관없는데 들고다닌다면 흠....;
데레스테 할때는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하도 무거워서 검지 터치하는 정도로는 꿈쩍도 안합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픽셀c의 리치 고화질 YPT 스샷입니다! 
9.7인 탭s2보다도 큰 10.2인치로 이런 화질을 보니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