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검색해본

jihyun1004xx



인스타로 연결된 링크를 통해 들어가보니

팔로우 2000명에 엄청난 미녀였다.



특히나 엉덩이를 강조하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 엉덩이... 탐스러웠다.


난 누군가? 그녀와 통화한 사이이고

그녀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으며 달래준...

난 그녀의 남자다.

조심스레 바지를 내린다.

여러장의 사진 중 나를 가장 자극시키는 한장의 사진을 띄워놓았다.

그리고 난 내 자신을 스스로 위로해주었다.


거사가 끝나고 난 후 찾아온 현자Time

너무나도 개운했다.



5월 24일 07시 50분


냉장고 문을 열어 딸기잼과 우유를 꺼낸다

나의 아침은 딸기잼 식빵 8조각, 우유 한 잔이다.


가볍게 식사를 마친 후 핸드폰을 뒤져본다.

그녀와의 통화...

그녀의 목소리...

계속 머리속을 맴돈다.


키 작고 뚱뚱한 나지만

목소리는 꽤 젠틀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 목소리도 좋고... 난 챌린저니까 연락한번 해서 듀오 하자고 말해보는것도 괜찮을거야'


근거없는 자신감이 내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고민할 겨를도 없이 그녀에게 전화해본다.


나: "안녕하세요. 작업해드렸던 대리기사입니다"


그녀: "아 네... 근데 무슨일루..?"

나: "아 오늘 제가 너무 죄송해서요. 듀오로 같이좀 해드릴까 하는데요. 시간 가능하신가요?"


그녀: "아 저 듀오는 잘 안하는데..."


나: "제가 롤 업디만 해도 수십개 알고 있어서 매판 다른 아이디로 접속할게요. 듀오 흔적 안남을거에요"

그녀: "음... 그럼 오늘 저녁 8시에 가능하세요?"

나: "네 그럼 그때뵙죠"




그녀와의 약속을 잡았다.

저녁 8시.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이른 낮에 잠을 청했다.


그리고 찾아온 저녁 8시


뿡뿡대장지현 으로 친추를 보냈고

그녀와의 듀오는 시작되었다.


"언제 끝나?"


그녀의 마이크로 들리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

'동거남? 남자친구? 남동생?'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조금 더 그녀를 알아가고 싶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그녀와의 친분 쌓기 작업은 계속해서 이루어졌다.


그녀를 만날 자신은 없지만

그녀를 실제로 보고싶다.


처음부터 식사한번 하자고 하면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니

천천히... 천천히... 그렇게 접근해보려 한다.


오늘 네판을 했고 4승 0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4시, 또 다시 그녀와의 듀오 약속을 잡았다.


'조금 더 친해져서 만나자고 해봐야겠다.

만나진 않을거지만 그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녀를 실제로 볼 수는 있을거야'


치밀하고 아주 계획적인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의 바지를 내리게 만든 그녀의 엉덩이.


궁금해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