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 올라오는 것처럼

1. 게임 시간 많이 짧아짐
2. 원딜 아이템 약해짐
3. 탱커 없음
4. 초반에 유리한 팀이 바론 먹으면 게임 그대로 끝남
5. 바론 먹으면 원딜 없어도 공성 가능
6. 원딜 게임 영향력 제로
7. 원딜을 한방에 녹일 수 있는 미드 정글 챔피언들 즐비
8. 미드 정글 캐리력 매우 높음

??? 이거 원딜이 굳이 없어도 되는 메타인데요???

저는 딩거랑 스웨인 비원딜 주로 하는데 정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한달 전쯤에도 좋다고 글쓰긴 했는데 그때 좀 반발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말이 더 맞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제는 여러 데이터들 보고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asuo(야스오)Swain(스웨인)Mordekaiser(모데카이저)Heimerdinger(하이머딩거)Brand(브랜드)Vel'Koz(벨코즈)Karthus(카서스)Veigar(베이가)Orianna(오리아나)
지금 굳이 원딜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썼던 비원딜 야스오, 스웨인, 모데
G2와 유럽리그에서 증명된 주류로 자리잡은 딩거 원딜,
해외대회에 나오던 브랜드, 벨코즈 원딜
카서스 원딜도 지금 괜찮다는 얘기 들리고
그 분이 사용하던 베이가, 오리 원딜도 있고요.
찾아보면 다른 챔프들도 더 있을 거에요.
이런 바텀 비원딜이 효과적인 챔프들은 파트너의 cc나 지원이 추가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단점이 상쇄됩니다.
애초부터 그렇게 듀오 시너지를 고려해서 설계된 챔프들도 있고요.
그래서 단순히 미드 솔라인을 가는 게 더 이득이라고 말할 수 없는 거고 실제로도 봇듀로 가는 게 대부분 더 좋습니다.

비원딜의 최고 장점은 상대 미드 정글 캐리력을 억제하는
안티 캐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원딜은 그게 안 되고요.
단순히 '원딜도 잘 크면 캐리 되는데?' 같은 문제가 아닌 거죠.
스노우볼을 급속도로 굴리는 크래커를 저지해야하고 그게 가능한 게 비원딜입니다.
물론 '상대 미드 정글 잘커도 40분 게임 가면 원딜도 캐리각 나오는데?'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거 헛된 꿈이라는 거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잖아요.
안티 캐리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비원딜 역시 캐리도 가능하고 다만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는 거죠.

여튼 메타는 변하는 거고
여러분도 우리탑이 메타 못 따라가서 문도하고 있고
정글이 아무무하고 있으면 한숨 나오잖아요.
지금 정통 ad carry 챔피언이 탑으로 치면 탱커 같은 겁니다.
루시안 카이사가 사이온 뽀삐같이 살아남은 픽인거죠.
나머지는 탱커처럼 다 죽은거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다른 종류의 역할군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딜도 비원딜로 시선을 확장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정통 ad carry 챔피언에 얽메이지 말고요.
바텀 라인이지 원딜 라인이 아닙니다.



+
현재 메타 변화로 인해 그 동안 승자독식을 해오던 한국을 정상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이는 라이엇 입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봅니다.
어느 대회든 챔피언의 장기집권은 흥행에 악영향을 끼치니까요.
결국 그 말은 현 메타의 방향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는 지금 op 챔피언들을 더이상 너프 시키지 않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