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급식시절엔 이기고 싶어서 겜 하기 전에 체력 보충하려고 낮잠도 자고
가만히 앉아서 지금 내 컨디션이 어떤가 계속 보다가
컨디션이 괜찮은 거 같다는 결론이 나오면 바로 겜방 달려갔음.

그땐 랭 하기 전에 노말 한 겜으로 손부터 풀고 시작... ㅋㅋㅋ
이기고 싶어서 야동도 안 봤음. 농담이 아니고. 그때 프린트 30장어치 챔피언 스탯, 스킬,아이템, 룬 정보 뽑아서
달달달 외우고 다녔음. 후배가 '행님 진짜 게임에 미친 사람 같아요.'하던거 아직 기억난다.
난 그말 듣고 솔직히 기분 좋았는데.

근데 지금은 뭐 이기면 이기고 지면 지는 거고 
노력이 아니라 열정이 필요하다.
열정이 있으면 노력은 공짜니까.

근데 이젠 그 열정을 회사에 안 쏟으면 직장에서 짤림. 
돈을 받기 때문에 댓가로 열정을 바쳐야 된다.
게임에 분배할 열정이 없다. 열정은 유한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