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세팅할 때부터 목표는 챌린저스 코리아 1등이었다. 1등 할 때까지 도전하겠다."

러너웨이를 꺾고 챌린저스 코리아 승강전에 진출한 나인테일 조규백 대표는 "챌린저스 코리아서 1위를 할 때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나인 테일은 15일 오후 나이스게임TV PC방에서 열린 2020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예선 최종전서 러너웨이를 2대0으로 꺾고 승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나인 테일을 이끌고 있는 조규백 감독 겸 대표는 과거 소울과 STX 소울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지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팀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조규백 대표는 스페셜포스에서는 감독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스페셜포스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규백 대표는 경기 후 만난 자리서 "팀을 만들기 위해 4개월 정도 공들였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데리고 숙소부터 연습실까지 세팅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프로 의식도 없었고 나조차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노하우를 갖고 있었지만 다른 팀에도 여러 가지 자문을 구했다. 피드백부터 많은 걸 알려줬다. 선수들도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을 해줬다. 중반에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고맙고 오랜만에 복귀라 감회가 새롭다.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지냈다'고 한 그는 "10개국 이상 여행을 다녔다. 개인적으로 사업도 재미있게 하고 있었고 예전에 활동하던 팀의 선수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멀리서 지켜봤다"며 "나가 있는 동안 지인들이 챌린저스 도전을 권유했다.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는 안 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일을 접고 한국으로 왔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와 줬다"고 고마워했다.

조규백 대표는 챌린저스 코리아 목표에 대해선 "숙소와 연습실 등을 세팅할 때 LCK 팀 못지않게 준비한 다음 선수들을 불렀다.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내 목표를 이야기했다"며 "내 목표는 승강전을 뚫는 것이 아니다.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1위를 하려고 선수들을 모았다. 선수들도 믿고 1위를 할 때까지 도전하겠다고 했다. 목표를 잘 잡아서 그런지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구로 ㅣ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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