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데 갑자기 새끼고양이가 어미찾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거임.

고양이 홀릭이라서 또 이런건 ㅈㄴ 잘 듣는편이라 소리따라서 가봤는데 차 밑에서 소리나고있었음

근데 새끼고양이만 있는게 아니라 왠 중고딩쯤 되보이는 여자가 차랑 담벼락 사이에 쪼그려 앉아서 막 먹이같은거 앞에 놔두고 차밑에 있는 고양이 보고있는데..


지딴에는 추위에 떠는 새끼고양이를 구해주는 참한 소녀 막 이딴 생각하면서 그 짓을 하는 자신을 보고 있었겠지

나도 첨엔 그런 줄 알았음. 차 근처에서 존나 안절부절 와리가리치는 어미고양이를 보기전엔ㅋㅋ


1미터 옆에서 어미고양이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고 새끼고양이는 애타게 엄마부르는데

이년은 땅에 코박한채 새끼고양이 먹이로 끌어내는데 정신팔려있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는 편의점가서 담배랑 마실꺼 사서 나올때까지도 그러고 있더라.

그래서 한소리하려고 다가가는데 그년이 허리가 아픈지 잠깐 몸을 일으키네? 그리고 어미고양이랑 그년 눈이 딱 마주쳤음

근데 눈에 뻔히 보인 어미고양이 쌩까고 다시 땅에 코박해서 새끼고양이 끌어내려고 쇼하더라ㅋㅋㅋ



근데 일으킬때 얼핏 보니 여자 생긴게 딱 메갈느낌이라서 그냥 조용히 갈길 감...

고양이는 불쌍하지만 메갈이랑 엮였다가 뭔짓을 당할지 무서움. 나라도 살아야지 ㅠ


암튼 새끼고양이 구조하고 싶으면 숨어서 오래 관찰하면서 근처에 어미가 있는지 정도는 파악해라 제발

동물애호가 코스프레 하면서 지들이 어미자식 생이별 시키는 꼴 보면 개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