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하나 썼지만 좀더 써봄

장점 : 작품성이 늘었다.

특히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균형이 맞고 이 시너지가 저걸 물고, 이건 저걸 물고, 이런식으로 가위바위보가 잘됐다. 그래서 시즌1에 어떤 댁 인기 확 타면 8명중 4명은 그거 타던거에서 벗어나서 좀더 사람들 시너지 타는게 자잘하게 잘 분화됨.
소환, 빛, 요술, 지옥불, 빙하광전맹독, 포식, 바다, 그림자 등 대부분의 시너지들이 대부분 현역으로 자주 나온다.


단점 : 대중성이 줄었다.

스킨시너지? 좆같은 카드색깔? 이것들도 물론 개지랄이긴 한데 두개정도 치명적인거 들고싶다.

첫째 전투장이 커지다보니 캐릭터들이 작아졌다. 그러다보니 얘들이 뭘 하고 있는지 한눈에 안들어온다. 그럼 전투가 눈에 잘 안들어오니까 내가 이겼는데 왜 이겼는지를 모르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내가 빙하올라프덱이다? 내눈은 전투시작하면 올라프에만 가있다. 근데 띠용? 템이란 템 다 몰아둔 올인 올라프덱에서 올라프가 초반에 급사해버렸는데, 전투는 내가 이겼네? 엥? 어케이겼누?
같은의미로 사막암살 카직스 올인덱 갔는데 카직스 쩜푸뗘서 날라갔다가 초반급사했다.
근데 내가 어케이겼누?

이런 상황이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 전투가 한눈에 안들어오다 보니까 내가 집중하고 있는 특정 한두캐릭만 처다보게 되는데, 때문에 걔네가 일찍뒤졌는데도 이기거나, 걔네가 존나 대박로또 열일 했는데도 지는 상황이 자주나오면 머리에서 인지오류가 발생한다.
특히 전자보다는 후자가 자주 일어난다. 내가 보던케릭이 초반에 뒤지면 보통 다른거 그제야 처다보기 시작해서 대충 싸움판도를 감으로나마 알게된다.
근데 예를들어 사막카직스 올인덱인데 카직스만 보고있는데 뒷라인 날라가서 나이스 하나컷! 두개컷! 세개컷! 하고 보니 그 짧은시간에 내 덱들 전멸해있고 카직스 하나 달랑있거나, 이런거 아주 자주 경험할거다. 내 다른케릭들이 뭐에 죽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뭐에 죽었냐를 모르면 양반이고 죽었는지도 모른다.

도저히 왜 이겼는지, 왜 졌는지 납득이 안가는거다. 한눈에 안들어와서 다른곳 상황을 모르니까

시즌1때는 판이 작고 캐릭들이 커서 내가 보고싶은거만 보다가도 어떤 케릭터 궁에 내 케릭터 뭐가 한방에 터져버려서 졌네 이런게 한눈에 판단이 됐다.

이젠 안된다. 그냥 덱 만들어놓고 어리벙벙 하고 전투는 볼 필요도 볼 수도 없다. 심지어 소환사 만나면 그냥 결과만 보면된다. 과정은 머릿속에 안들어옴. 뭔 좁살만한것들이 바글바글거려서 구분도 안감.




둘째, 광역기가 사라졌다. 지금 보면 궁들이 대부분 체력회복이나, 한놈 씨게 후려치는 스킬들로 도배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싸움이 지지부진 하고, 교착상태에서 한방에 부왘! 쓸어버리는 그럼 맛도 없고, 그냥 싸움 구경이 재미가 없다.

게임 왜하냐? 재밌자고 하지? 시즌1때는 싸움에서 지더라도 큰거 몇방 날리면 속이 시원~ 해지고 그래 졌잘싸! 정신승리가 된다. 지면 어떠냐? 재밌으면 됐지. 소위 뽕이라는 녀석이다.


근데 시즌 2는 이런 시원한게 없다보니 모든 재미의 편중치가 '전투에서 이겼냐 졌냐?'에 쏠리게 된다.
솔찍히 위의 첫번째 이유 때문에 더더욱 전투구경이 재미없어지다 보니 모든 판단 기준이 "그래서 이겼누? 졌누?"에 쏠리는거다. 나도 모르거든, 큰거 한방이 없다보니 시원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그냥 이것냐 졌냐만 판단하는겨.
심지어 이겼거나 져도 왜 이겻는지 졋는지도 모름. 큰거 한방이 없거든
타릭 나미같은게 많아야함. 딴거보다가 얘네는 궁쓰면 딱 알잖아. 아 나미가 궁써서 이긴건가? 오 타릭궁! 무적때문에 이기나보다.





총평하자면 게임으로서의 작품성은 올라갔으나 게임으로서의 대중성은 급감했다.
대중성으로 성공한 롤이 대중성을 버린 빡대가리 해드뱅잉.

야이 미친 이게임은 오토체스다. 내가 올려두면 지들이 자동으로 싸우고 그거 구경하는게임인데 보는재미가 없으면 그걸 왜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