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다들 시작하셨나요?

 새벽에 술을 마시고 쓴 글로 여러 시로 감성팔이 하느니 해서 그냥 울적하기에 글도 삭제를 하고
여러 글들을 돌아다니면서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갤도 가게되고, 낮은 스펙으로 조리돌림 당하는 제 캐릭의 모습을 봤어요
203인 나도 40층은 간다, 저새끼가 뭘아냐, 왜 깝치냐, 좌빨이다, x미가 창x이다 등등 수많은 욕설로 첨철된
모습도 보게됬어요. 참 총대진분들이 보질 말라고 했는데 사람이라는게 참 손이가니 어쩔수없더라구요.


 그래서 보다보니 참 뭔가 울적했어요.
내가 죽을죄를 지었나, 그냥 스펙이 낮아서 고자본을 대변하지 못한다, 찍먹도 못해본 새끼가 뭘 알아서 씨부리겠냐 발작이나 할수있음 다행이다 등등 글을 보다보니 참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몇번이나 말씀드렸지만 고자본 유저들이 아마 피해가 제일 많을꺼라 생각한다고 글을 써도
그분들께는 제가 총대로 온당치 않은 이유만 퍼다나르지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한건 한번도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 부모님도 제가 이떄까지 살아오면서 한 선택 지지해주시지 않은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반대를 하셨는데 괜히했을까, 현실친구들도 너가 미친놈이라는 말 1마디에 어제는 그냥 아무도 몰라주는구나 메이플이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싶어서 서글펐습니다.

 그동안 참 2주가 2년같았고, 그 2년같은 2주를 거의 60~70명에 가까운 인원들을 오로지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데 마음을 쏟았고, 이정도면 저 충분히 노력했다 싶어서 이제 걸음을 멈추려 합니다. 물론 현재 하고있는 하태경의원님과의 일은 마무리하구요. 추가적으로 후속취재오신다는 기자님들이나 시사교양PD님쪽은 후속 인터뷰가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그분들이 취재를 하실때 총대진을 통해 연락드리라고 다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더더욱 상태가 안좋기에 정신과 내방해서 기초적인 상담과 검사를 받으니 순간적인 번아웃도 올 가능성이 높고 이미 1차례 큰 쇼크가 누적되어있어서 휴식을 해야한다기에 좋은 명분도 생겨 걸음을 멈추려 하오니, 뭐 악플에 굴해서 그만두시면 안된다 등의 말씀도 있으실테지만 그만두려합니다. 제가 선출한 3분께도 말씀을 드렸고, 몇몇 의원님들의 비서관분들의 자료요청과 지속적인 연락만 처리할 예정이고 나머진 다 1선에서 많이 물러나서 그냥 로스트아크를 하든 메이플을 하든 할 것 같아요.

 잠시나마 뭔가 바꿀수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참 욕도 다양하게 먹어봤습니다. 영웅심리에 쩔은 하찮은 인간아니구요. 저 누구보다 우리 부모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저희 누나 성인업소 출근하는 여자 아니고, 번듯한 기재부 공무원입니다. 저는 지금은 회사가 코로나로 기울면서 저번달부터 무직이 강제로 되어버렸지만 나이 30 최연소 팀장도 달아보고 행복했습니다!

 뉴스로 무언가 나오고 우리가 내는 목소리가 국회부터 기자들까지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것에 그냥 단순한 믿음 하나로 시작했던 일이 이렇게 커질지 이렇게 비난을 동반할지는 시작할땐 몰랐습니다. 나이 30 살면서 누구에게 해코지한적도 없고, 손을 벌린적도 없어서 욕을 이렇게 인격을 말살하며 할 수 있구나라는것 또한 이번에 처음 느꼇습니다.

 일단 스펙이 낮은데 나서서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메이플을 했어야 했는데 현생이 바쁘단 핑계로, 길드원들이랑 수다떨고 노는게 재밌어서
레헬른 마을이 폴짝폴짝 뛰어다니기 좋아서 인내의 숲이 간혹가가 꼴받지만 재밌어서 그런거하다보니 레벨업도 안해, 유니온도 안해 게을렀던거 인정합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메이플 좋아하고 아직도 안망하고 다시 흥해서 같이 웃으면서 하고 싶습니다. 환생의 불꽃은 요번에 포인트 바꾸니까 40개 정도 바꿧습니다. 다 망했구요. 포도 둘둘인것도 큐브 열심히 돈모아서 사고 재료모아서 명큐 장큐 만들어서도 질러보고 했는데 안올라가다보니 부득이 포도둘둘이였습니다. 무릉은 뭐 아예 쳐다도 안봤고...20몇층인 이유가 작년10월인가에 치고 귀찮아서 한번도 안갔으니..저상태인것 또한 맞습니다.

 여하튼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나고, 더 좋은 분들이 앞서서 하실 수 있게 자리를 비워드리려 합니다.
행복했습니다. 괴롭기도 했구요. 부디 메이플이 정상화되서 같이 웃으며 다시 게임하길 바랍니다.
스트레스를 낯추기위해 오늘부턴 메이플...그래도 조금은 해야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메갤분들 너무 선넘은 글이 많아서 캡쳐하고 경찰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공연성과 명예훼손과 욕설이 특정성을 부여할수있는건 전부 소장 접수했습니다.

곧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