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심심풀이로 매우 간단한 계산을 들고왔습니다.
속성무기는 대체로 황제금+5용문이 대세입니다만 간혹 황제금임에도 가이라, 혹은 제작무기보다도 하자가 넘치는 경우가 간혹 있죠. 반대로 제작무기 주제에 황제금을 씹어먹는 스팩인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방어구를 세팅할 때 라비나 2셋+용문 3셋이 이득일까, 실버솔/푸른빛무사 4셋이 이득일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을겁니다.
일반적으로 '속성 데미지'만 따지고 본다면 진-회심격이 이득이기는 하고 이 글에서 다룰 내용도 딱 속성 데미지 우위이기 때문에 물리 데미지나 물리/속성의 육질 비율 같은 복잡한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우선, 회심격과 진-회심격의 무기별 배율을 알아야겠죠.
'회심격/진-회심격: 무기'의 순서로 표기하겠습니다.
1.25/1.4: 라이트보우건
1.35/1.55: 태도, 한손검, 쌍검, 랜스, 건랜스, 슬래시액스, 차지액스, 조충곤, 활
1.5/1.7: 대검, 해머, 수렵피리, 헤비보우건

이제 배율을 알았으니 '용맥각성에 의한 속성치 증가분 × 회심격 ÷ (진-회심격 - 회심격)'을 하면 특정 속성치가 나옵니다. 이 속성치가 바로 기준 속성치인데 이 속성치보다 높으면 진-회심격이, 낮으면 회심격+용맥각성이 이득입니다.
라보는 무려 속성치가 667이 되어야 진-회심격이 이득이지만 활은 540이면 충분하며 피리는 600 정도는 찍어야 하죠. 보우건을 제외하면 속성강화 6렙만 찍어도 어렵지 않게 띄울 수 있는 수치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무기의 공격력과 세팅의 주요 유틸, 이를테면 활의 체술이나 쌍검의 런너 등의 요소도 지대한 영향을 주는만큼 속성치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테면 쌍검의 귀신투권[옥살]은 속성치가 많이 낮음에도 황제금 외의 것들과 비교해 높은 성능을 보인 전례가 있습니다.

외에도 이런 방식의 계산은 회심격[특수]+용맥각성구 진-회심격[특수]를 비교할 때도 쓸 수 있습니다.
1.2/1.4: 태도, 한손검, 쌍검, 랜스, 건랜스, 슬래시액스, 차지액스, 조충곤, 라이트보우건, 활
1.4/1.6: 대검, 해머, 수렵피리, 헤비보우건

이 경우 위의 것들은 기준 속성치가 480, 아래의 것들은 기준 속성치가 560이죠. 다만 보우건 정도가 아니면 대체로 상태이상 속성은 무기의 덤으로 받아들이는지라 그렇게 유용하진 않습니다. 보우건 역시도 이런 스킬까지 끌어 쓸 정도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성능이 크게 저조하고요.
특히나 보우건은 속성치가 무려 800이지만 회심률과 명검/진-명검의 효과를 크게 받기에 실제로는 그런 용도의 세팅이라도 진-회심격[특수]를 채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