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레킹볼 뮤직 무드등(확률 부스트 만세!)과 파치마리 무드등(인벤 솥크라테스님 감사합니다!)에 당첨되어 비교를 좀 해봤습니다.


우선 재질은 동일한 실리콘인듯하고 파치마리가 레킹볼보다 좀더 두껍고 힘이 있습니다. 버니어 캘리퍼스가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만, 레킹볼이 2mm고 파치마리가 3.5mm 정도? 




모듈과 실리콘 커버가 분리 가능하므로 커버를 벗겨서 모듈만 찍어보았습니다. 왼쪽이 레킹볼 뮤직 무드등, 오른쪽이 파치마리 무드등의 모듈입니다. 보시다시피 모듈의 지름과 커버가 고정되는 홈의 크기가 거의 같아서, 모듈을 서로 바꿔서 끼우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약간의 손질이 필요합니다.




레킹볼 뮤직 무드등의 모듈을 파치마리에 끼우려면 이 부분의 요철을 깎아내버리시면 됩니다. (그러면 다시 원래의 모듈을 끼웠을 때 위치가 고정이 안 되고 돌아갈 수 있겠지만)




파치마리 무드등은 왜 충전 단자가 저렇게 깊숙히 위치해있는지 모르겠네요. 충전 케이블 끼우고 빼기가 불편하던데 말이죠.




그리고 파치마리 무드등의 모듈 모서리가 레킹볼 뮤직 무드등과 달리 각이 져있어서, 탈착을 자주 반복할 경우 실리콘에 상처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들더라고요.




전원을 켜보았습니다.
분명히 설명서에는 레킹볼의 경우 [옅은 흰색]-[따뜻한 흰색]-[컬러 전환]-[조명 꺼짐], 파치마리의 경우 [따뜻한 흰색]-[밝은 흰색]-[컬러 전환]-[컬러 점멸]-[컬러 고정] 순서로 조명 모드가 바뀐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1번 모드와 2번 모드의 톤(색온도)이 달라지지 않고 레킹볼은 따뜻한 흰색(희다기보다는 해먼드 털 색에 가까운 노르스름한 색), 파치마리는 창백한 흰색으로 고정된 채로 1번 모드는 약하게(어둡게), 2번 모드는 강하게(밝게) 빛이 나더군요. (제게는 파치마리 무드등의 충전단자 위치보다 더한 실망 포인트였습니다.)




둘 다 3개의 LED를 사용하고 있는데, 레킹볼 뮤직 무드등의 경우 블루투스 부품 때문인지 LED 배치가 한쪽으로 쏠려있네요.





다시 모듈을 장착했습니다. 위가 1번 모드, 아래가 2번 모드입니다.
레킹볼은 눈코입이 그냥 표면에 인쇄되어있고, 파치마리는 별도로 색을 넣은 실리콘으로 따로 조형을 해두었습니다. 무드등을 안 켜고 낮에 보면 파치마리 쪽이 좀더 고급스럽게 보이지만, 밤에 무드등을 켜면 눈과 입 주변으로 색이 번지듯이 그림자가 져서 보기에 좀 징그럽습니다ㅠ_ㅠ 제작 단가면에서도 그냥 인쇄가 훨씬 싸게 먹혔을텐데...





이번에는 모듈을 바꿔서 끼워봤습니다. 역시 위가 1번 모드, 아래가 2번 모드입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문제인지 파치마리 무드등의 기본 조명이 심하게 퍼렇게 나왔습니다만 실제 눈으로 봤을 땐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창백한 흰색이고, 레킹볼 뮤직 무드등의 기본 조명은 사진에 나온 것보다 약간 붉은기가 돕니다.

저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딱히 필요가 없는데 기본 조명 색은 레킹볼 쪽이 마음에 들고, 그렇지만 레킹볼 뮤직 무드등은 리모콘으로 조명 온오프가 안 되고 일일이 바닥의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버튼이 크기도 작고 위치도 헷갈리는데다 3초동안 꾹 눌러야 해서 귀찮습니다 orz
블루투스 스피커 없는 구버전 레킹볼 무드등은 조작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본 조명 색이 어떤지 궁금하니, 혹시 가지고 계신 분(특히 레킹볼 뮤직 무드등이나 파치마리 무드등도 가지고 있어서 비교가 가능하신 분)이 있다면 사진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