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패치가 있었죠.
여러가지 무브가 여러가지 포켓몬들에게 주어졌는데 pvp 대상 분석은 아직 이른 것 같고 레이드에서 중요한 것은 제가 보니까 2가지 인 것 같습니다.
1. 페어리 타입 퀵무브인 애교부리기가 생김 (특히 가디안과 토게키스에게) 이건 좀 뒤에서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구요.

2. 파이어가 비행타입 퀵무브 날개치기를 배움. 기존에 비행타입 탑티어는 DPS는 좋으나 물몸인 돈크로우와 DPS는 좀 딸리나 몸빵이 받쳐주는 레쿠쟈가 경합중이었는데 파이어데이때 풀린 불새 파이어에게 날개치기를 주면 DPS도 높고 몸빵도 나쁘지 않은 비행타입 1티어가 됩니다. 다만 비행타입은 당장 별로 쓸일이 없다는게... 밑에 다시 다룹니다.

이 김에 예전에 올렸던 전설레이드 대비 카운터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타입별 DPS 제일 높은 포켓몬의 DPS 순위입니다. 다만 예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너무 물몸인 애들은 어느정도 제외했습니다. 비행타입이 돈크로우에서 파이어로 바뀌고 페어리타입이 제대로 추가되었는데 (이전에는 염동력-매샤 가디안 수치를 사용) 순위 변동은 없습니다. *는 레거시 무브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메타그로스 코멧펀치, 파이어 불새)


위 표와 이번 패치의 영향을 도표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가디안이 원래 염동력/매샤 쓰다가 페어리 타입으로 완전히 바뀐 것을 색깔로 구분하려 했는데 에스퍼타입 색이랑 페어리 타입 색이랑 너무 비슷해서 헷갈리겠군요.
한 줄에 두 포켓몬이 있는 경우 박스 안에 있는 포켓몬이 DPS는 좀 낮지만 몸빵이 좋아 안정적으로 딜할 수 있는 포켓몬입니다. 도표도 박스 포켓몬 기준 수치로 그렸습니다. 그 옆의 포켓몬은 소위 유리대포로 DPS는 더 높지만 몸빵이 안 되는 포켓몬입니다. 하드코어 레이드를 하시는 분들은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또 타입에 따라서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요새는 보스 무브에 따라서 카운터가 어느 정도 바뀌기 때문에...
디아루가는 드래곤 타입에 약점을 찔리지 않는다는 독특한 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레쿠쟈와 따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위에 드래곤타입에 레쿠쟈가 적혀있지만 디아루가도 훌륭한 투자처입니다.



 날씨 부스트가 생길경우를 고려한 순위입니다. 자주 일어나는 날씨는 초록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위 표와 도표를 바탕으로 각각의 레이드 보스에 대한 최적 카운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밑에서 더 자세히 하겠지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페어리를 중심으로 잠깐 보고 갑시다.

페어리가 약점을 찌르는 속성은 격투, 드래곤, 악이 있습니다.
1. 격투 (예컨데 괴력몬)의 약점은 비행, 에스퍼, 페어리로 (모두 격투를 반감함) 위 표를 보면 비행이 최적카운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페어리는 구름 날씨에 부스트를 받기 때문에 이 때 써먹을 수는 있습니다.
2. 드래곤 (순수 드래곤 타입 전설은 없긴 하지만): 약점은 드래곤, 얼음, 페어리로 도표를 보면 드래곤타입 DPS가 압도적으로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가디안이 날씨부스트를 받아도 쌩 레쿠쟈 DPS를 못 따라갑니다. 물론 드래곤 타입 무브에 우리도 약점을 찔리지만 보스가 드래곤타입 무브를 안 쓰면 무조건 드래곤을 쓰면 됩니다. 보스가 드래곤 타입 무브를 쓰면 이제 이를 이중반감하는 페어리가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수치를 확인해보니 1배로 버티는 디아루가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디안같은 페어리보다 낫습니다. 구름 날씨인데다가 보스가 드래곤타입 무브를 쓰는 경우가 되면 페어리가 좀 낫긴 합니다. 
3. 악타입의 약점은 격투, 페어리, 벌레로 물론 격투가 우선 카운터가 됩니다. 격투와 페어리는 부스트도 같이 받기때문에 특이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항상 밀립니다.

결론적으로 페어리 타입의 무브가 추가되긴 했지만 현재 공격력이 높은 페어리타입이 없고 페어리타입 무브가 드래곤타입처럼 강력하지 못하다보니 레이드에서 필수픽이 되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에 한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1~4세대에서 아직 이로치가 등장하지 않은 전설들과 5세대 전설의 목록입니다. 타입을 바탕으로 약점을 구하고 맨위의 표를 기준으로 약점중 가장 DPS가 높은 애를 뽑아내었습니다. 
예외는 엔테이 카운터를 바위가 아닌 물로 한 것인데 램펄드가 DPS도 높고 이론적 Time to Win도 적게나오긴 하지만 램펄드보다 가이오가의 몸빵이 두 배 가까이 높아서 실제로는 가이오가가 더 경쟁력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위 표를 바탕으로 각각의 속성이 카운터가 되는 일이 몇번 있는지 세어 정리하였습니다. 또 표 오른쪽에 자주나오는 날씨에 한해서 (초록색) 0.5의 가중치를 두어서 더해서 값을 올림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전설레이드만 보면 비행 타입은 쓸데가 없어서 5세대에 비행에 이중약점을 찔리는 비리디온까지는 활약할 일이 잘 없습니다. 단 괴력몬 레이드에는 써먹을수 있겠지요.
전설레이드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최적 카운터수가 0인 속성들은 강화전에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밑에 Ez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만약 보스 무브가 카운터의 약점을 찌르는 경우 (보통 그걸 감수하고 쓰는 레쿠쟈를 제외하고) DPS는 가장 우선에 있지만 너무 생존성이 낮아져 다른 속성에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이미 이로치가 나와서 이 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그란돈이 솔라빔을 들고나오면 최적카운터였던 물이 풀에 밀리게 되죠. 그러나 모든 보스 무브까지 고려하는 것은 시뮬레이션에 맡기고 이 글은 일반적인 분석이므로 그러한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확률상 1/3, 1/4 정도라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레이드 보스를 공략할때는 염두에 두세요. 

타입별 1위 포켓몬이 전설이거나 레거시거나 해서 얻기 힘드신 분들은 1.5~2티어를 노리실 수도 있습니다. 동자개님 글 http://www.inven.co.kr/board/pokemongo/4989/2683 에 타입별 티어가 잘 나와있습니다. 2티어로 가면 타입간의 순위 변동이 좀 있을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