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émon GO

안녕하세요. 동자개입니다. 워터패스티벌 공지가 뜬 이후로 후배가 킹크랩 공 높다고 관심보이면서 하루에 한번씩 형 찝게햄머 어때요? 형 찝게햄머 데이터 나왔어요? 를 시전하는바람에 한번 쓰게 됐습니다. 간단하게 보고 갑시다.

찝게햄머(영칭 Crabhammer)은 기술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집게가 달린 포켓몬들이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원래 킹크랩의 전용기였으나 3세대의 가재장군, 6세대의 블로스터, 7세대의 모단단게도 사용을 하죠. 집게달린놈들의 전용기입니다.

여담이지만 번역을 왜 저따위로... 집게해머도 아니고 찝게햄머... 우드해머나 암해머는 제대로 번역해놓고말이죠.
포켓몬코리아 번역하는거 보면 왜 저럴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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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스터나 모단단게는 너무 먼 이야기고, 가재장군은 스펙면에서 킹크랩의 완벽한 하위호환이기에 제외하고 킹크랩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킹크랩은 의외로 물타입 공격력 상위권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주목을 받지 못했던 건 거품-물의파동이라는 영 좋지않은 스킬 조합의 탓이 크죠. 
레이드에서는 위력 5 차이(하이드로캐논의 위력은 90)를 제외하고 모든 스텟이 동일합니다. 하위호환이긴 하나 아주 적은 차이죠. 
하지만 PVP에서는 차이가 큽니다. DPE가 2를 넘는 하이드로캐논에비해 딜량이 처참합니다. 그대신 12.5%확률로 공2단계 상승이 걸려있으나 킹크랩이나 가재장군이나 공격형 능력치라 얼마나 활약할지도 미지수네요. 

레이드에서는 외부 변수를 싹 뺀 깡딜 자체만으로 보면 대짱이도, 가이오가도 넘는 딜량을 보여주나, 내구성이 굉장히 낮다는게 발목을 잡습니다. 대짱이는 킹크랩에 비해 내구가 1.5배가량 높으며 가이오가는 1.75배정도 높아 차이가 상당하네요. 많이 죽어서 발생하는 교체 딜로스 문제나, 고위력 차징기 상대할 경우 버티지 못하는 문제 등을 감안하면 적당선의 내구는 필수적이니까요.


지진 그란돈의 경우 대략 이정도를 보여줍니다. 


불대문자 그란돈이구요.


그란돈만 비교하긴 뭐하니 물에 약점에 찔리는 포켓몬을 찾다가 물깨마기도 한번 해봤습니다.


레지락도 해봤네요. 상황에 따라선 가이오가를 넘는 딜을 보여주긴 합니다. 다만 내구가 워낙 낮다보니 1마리딜에선 가이오가를 앞서더라도 6마리딜이나 300초딜을 보면 가이오가 수준이거나 그 이하로 나오기도 하네요.

어쨌든 동네 잡몹에서 물타입 티어표에 들어갈 수준의 몹이 된건 맞습니다.
하지만 대짱이랑 딜은 1.1배정도 차이나는데 내구가 1.5배 차이라 이걸 과연 동일선상에 둬야할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대짱이의 경우, 방어상성의 차별성과 준수한 내구성, 좋은 스킬의 조합으로 1.5티어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킹크랩은 딜은 좀 더 나올지언정 내구가 심하게 낮고 방어상성의 차별성이 없으니까요.

물타입의 팬텀같은 느낌입니다. 초보들이 35렙 주워서 쓰자니 물타입은 버프받기도 어려운 편이라는게 문제고, 하드유저 입장에서는 가이오가나 대짱이를 키우는 쪽이 낫다고 보이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