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일치기로 부산 다녀오는 길인데 용궁사. 태종대. 아쿠아리움. 동백섬 진짜 다 좋았는데 저녁 먹고 서울 올라가려고 들른 자갈치시장에서 완전 기분 잡쳤는데욤...

4명이어서 맛보다는 양이 좋을거 같다고 했더니 광어랑 농어 추천해줘서 9만원 냈는데 양 진짜 적게 나오길래 물어봤더니 cctv있어서 양을 속일 수 없다나 뭐라나 확인해봐야 기차시간만 맞추기 힘들거 같아서 좀 투덜댔더니 우럭한마리 구워주시겠시더라구요.

근데 한 15분 되도 안나와서 아줌마한테 그냥 우럭구이 주시는거 언제 나와요? 라고 물어봤더니 아 다 구워져야 나오지! 하고 버럭 신경질을 내는데; 어이없어서 나참... 자갈치 시장 입구에 친절한 자갈치 아지매라고 써있었는데 참 그 말이 무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간 부산 이었는데 뒷마무리가 개운치 못해서.. 찝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