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동생놈이 핸드폰을 팔려다가 경찰한테 장물의심으로 잡히고난 이후의 얘기인데..

...이게 경찰인 아버지쪽으로 넘아가서...
아버지가 피를 보고있습니다.

휴대폰을 팔려는건 동생이었지만 그전에 휴대폰을 산 사람은 아버지여서 그런건가..
경찰쪽에선 아버지를 조지고 있어요.

뭐 징계먹고 끝나겠죠. 뭐 파면까진 아니더라도... 정직이라든지...
아니 제 생각엔 최악의경우 파면까지 갈수도 있을거같은데.. 돌아가는 꼴보니까...

...아버지 말로는 정직 몇개월정돈 가지 않을까싶다는데..

솔직히 지금 집안 상황이 지금도 산소호홉기 붙인 마당에 정직이라도 당하면
산소호홉기 떼버릴 지경까지 갈거같다는게 문제

가계 빚때문에 개인회생하고 아버지 월급의 60%를 법인에 꼬라박는 마당에 집안수입 몇개월만 끊겨도 ㅈ되는건 마찬가지니까...

하...

성인 되고 나서 생각한게 아, 난 내 미래를 위해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오늘 확신이 들었는데...

적어도 나까진 뒤져야지 그나마 우리집 숨은 안 끊어지겠다...

괜히 제가 동생놈처럼 여자 안만나고 친구 안만나고 혼자 노는게 아니에요. 
놀고싶은 욕구는 있으니까 최대한 돈 안깨지고 혼자서 시간깨는걸 해야하니까..

설마 최악까지 가겠어? 이생각이 아니라
항상 최악의 경우는 생각하고 살았으니까...

차라리 군대있을때가 나았을지도...  최소한 집걱정은 덜면서 사는데..

현재 휴학중이던 대학도 그냥 자퇴할까 생각하고 아버지한테 말했는데 반대를 못하시는거보니까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 짐작이 가요. 

결과는 봐야겠지만 마지노선 넘으면 그냥 대학을 자퇴해버리고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할 생각입니다.

동생놈 한짓에 내가 왜 피해봐야할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렇다고 동생놈보고 니가 저지른거니까 니가 책임지고 뒤지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고 그냥 제가 피보는게 나을거같아요.
진짜 명치 쎄리고 싶네...ㅎㅎㅎ

뭐 판정은 아직 안났지만 일단 집안에 산소호홉기 붙이다못해 심장마사지까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있고..

전 그거에 대비하기위해 제 미래를 버릴겁니다. 

뭐 애초부터 삶의 목적이 성공이라긴보단 생존이 어느순간 우선시 됬는데 뒤지지만 않으면  될거라서..

...사실 그냥 넋두리에요... 그냥 그러려니 했으면 함.

p.s 부탁인데 힘내세요. 같은 댓글은 제발 쓰지 말아줘요. 그거보면 괜히 짜증날거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