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계별 동기부여

 

라그에서 육성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사실 동기부여입니다. 재미있다! 더 하고싶다! 는 생각이 들면 현질도 하고 캐시도 쓰고 하지만 렙업에 목적성이 없을 경우에는 보통 어느정도 하다가 그만두게 되지요. 마치 이뻐서 시작했다가 이쁜 거 말고 장점이 없어서 접었던 제 원더러처럼요.

 

이번 지원상자 구성을 보니 3차 이전에는 초보자에게 가장 문제가 됐던 물약류를 5-10 레벨 단위로 제공하고 (장비는 낙원단이 있으니까요) 3차 이후에는 기존 6셋을 대신할 수 있는 쉐도우와 준수한 옵션의 무기를 주네요. 100렙때 장비, 110렙때 장비 제련권, 120렙때 쉐도우, 125렙 및 130렙에 쉐도우 추가옵션을 부여함으로써 차근차근 한 단계씩 육성의 목적과 달성의 반복을 이어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2. 현실적으로 사냥이 가능한 장비

 

방어구 옵션

 

- 올스탯 +2 / MHP 900 / MSP 150 / ATK 2% MATK 2%

- 무속성 공격 내성 20% / 변동캐스팅 15% 감소

- FLEE 15 / HP, SP 자연회복 10% 증가

- 공격속도 증가(공격 후딜레이 10% 감소)

 

초보자에게 필요한 무속성 내성 / 변캐 / 공속을 모두 잡아준 모습입니다.

추가적으로 갑옷이랑 신발에는 소켓도 있어서 옵션을 더 챙길 수 있네요.

 

무기 옵션

 

- 기본적으로 준수한 기본 데미지 + 레벨별 증뎀

- 밀리계열의 경우 공격속도(공격 후딜레이 10%)

- 법계의 경우 변캐 10~15%

- 7제련시 각 직업군별 주요 스킬 or 크리데미지 증가

- 방어구와 세트로 착용할시 추가 공속, 공격, 변캐, MATK 제공

 

기본 데미지도 준수한데 변캐랑 주요스킬 추가데미지 + 세트옵까지 있군요.

 

방어구 세트 옵션

 

- 물리 공격 시, 낮은 확률(2%)HP 500, SP 50만큼 회복한다.

- 마법 공격 시, 낮은 확률(2%)HP 250, SP 100만큼 회복한다.

- 베이스 레벨이 125 이상인 경우, ATK + 10, MATK + 10.

- 베이스 레벨이 130 이상인 경우, MHP + 1%, MSP + 1%

 

띠요옹? 2%의 준수한 확률에 마법데미지에 피흡+엠흡 발동까지.

 

쉐도우 세트 옵션

 

올스탯 + 2

모든 종족(플레이어 제외)의 물리/마법 방어력을 20% 만큼 무시 (페니 + 템페)

제련도의 합(최대 30까지 적용)만큼 물리/마법 방어력 추가무시

베이스 레벨 125+인 경우 3% 추가 무시

베이스 레벨 130+인 경우 3% 추가 무시

 

와우! 안전제련(+4)만 해도 120레벨에 올스탯 2를 포함한 방무/마방무 44% 확보. 5제련시 직업 6셋과 같은 50% 확보에 레벨 130인 경우 최대 56%까지 확보할 수 있네요. 순수하게 방무측면만 보자면 6셋보다 우위입니다.

 

또한 이건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모든 종족이라고 한 걸 봤을 때 보스몬스터에게도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이번 그라비티의 초보자 지원은 갓-갓갓갓-갓 패치입니다. 

 

교범/껌 같은 캐시템 대신 현실적으로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소모품 위주로 3차이전의 상자를 구성하고 3차 이후에는 기존에 낙원단으로 커버하기 힘들었던 무기와 방어구를 제공해주네요. 또한 초보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버코와 6셋이었는데 이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이 된다는 데 또 한 번 놀라움을 느낍니다.

 

앞으로는 상자만 받으면서 업해도 125레벨까지는 무난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라자냐가 사냥이 될지는 의문이지만 기존에 무자본/저자본 유저가 100에서 느껴야 했던 장벽을 125렙 이후로 미룰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이제 낙퀘도 같이 하고, 사냥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더 강해질수도 있는거구요. 확실한 건 기존 저렙구간과 3차 초입 구간에서 육성을 포기했던 케이스를 분명히 줄일 수 있을거라는 점입니다. 설명을 읽어보기로는 달성과제로 주는거니까 100렙을 아직 달성하지 못한 기존 케릭터들도 받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초보자지원을 이상하리만큼 하지 않았었는데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잘 대처한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이번에는 순수하게 그라비티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