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예전엔 보안상자를 받으면 바로바로 깠지만 문득 '상자의 템 획득률은 대체 어느정도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반ID 1계정(6캐릭)으로 모으기 시작했고 약 125일 후, 출석체크 이벤트(100%인챈)이 나와서 그때 이메일ID 3계정(18캐릭)을 추가로 만들어 도합 24캐릭으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95일 후인 2014년 4월 27일자로 제가 기다리던 표본 '보안상자 1만개'를 드디어 넘겼습니다.


정확히는 10186개로 원래대로라면 지난주 일요일에 1만개가 넘었지만 제가 확인이 늦는 바람에 이렇게 됐네요.


아무튼 이렇게 모은 게 아래 사진입니다.

 

 

 

 

2. 결과


다 모은 걸 확인한 후 도합 5시간 반에 걸쳐서 1만개의 상자를 전부 다 개봉했습니다.


그렇게 까서 나온 템들을 한곳으로 모아 잘 정리.................... 하려고 했는데 인벤이 부족하여 부캐의 인벤 1칸을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모은 결과가 아래의 스샷입니다. (여담으로, 배송비만 60만골정도 썼네요...)

 

 

위의 인벤 외에도 AP50캡슐 3개, 큐미 3개, 파깃 1개가 더 있지만 캐시템은 못 옮기고, 파깃은 합쳐져서 부득이하게 빠져있습니다;;


이렇게 한곳에 모아놓고 보니 뭐랄까...... 정리를 좋아하는 저로선 참 즐겁네요 ㅋ


그리고 이를 데이터로 정리한 결과가 바로 이것!!

 

 


3. 통계


a. 종류별

 

 

일단은 아이템의 종류별로 '골드, 전투용, 강화용, 인챈용, 기타' 로 모아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주로 나오는 애들과 그 외의 아이템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네요.


이를 많이 나오는 빈도순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b. 빈도순

 

 

※ 가격은 2014년 4월 27일 기준 상점가와 전날 평균 경매액으로 잡았습니다. AP는 시즌2 일반맵 한번 갔다오면 얻을 수 있으므로 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빈도순으로 보면 1군 : 66.6%(2/3), 2군 : 33%(1/3), 3군 : 0.3% 로 크게 세 군으로 나눠서 볼 수 있겠습니다.


1군에는 축마가, 상생포, 스태포 정도가 쓸만하네요. 28.8%의 확률이니 그럭저럭 기대해볼 만 합니다.

(= 8랭 100br 바르다가 터질 확률보다 조금 높습니다)


2군에는 마가, 마엘, 축마엘이 도움이 될 겁니다. 14.5%의 좀 낮은 확률로요.

(= 9랭 100br 바르다가 터질 확률)


3군에는 1,2군을 제외한 수많은 잡템과 예전부터 알림이 뜨는 몇몇 캐시템이 나옵니다. 하지만 확률을 생각하면 3군에 걸리기도 쉽지 않거니와 걸려도 쓰레기가 잔뜩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될만한 템이나 캐시템은 안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c. 기대값

 

 

마지막으로 조금 반복되는 부분이지만 이번엔 기대값 순으로 정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값이 1000골이 넘는 탑3는 18.9%로 7803골을 기대해볼 수 있고, 그나마 돈이 되는 100골 이상은 24.4%로 1641.5골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다시 합치면 도합 43.4%로 9444.6골을 기대해볼 수 있죠.


반대로 생각하면, 56.5%의 확률로 278.7골이라는 쪽박을 찰 수도 있는 겁니다.


8랭인챈을 100br으로 바를 때 붙으면 9444.6골, 실패하면 278.7골 이겠네요.

 

 


4. 결론


보안상자의 최종 기대값은 9723.4원으로 없는것보다야 좋지만 '만렙 기준으로 1~1.5 회분의 수리비'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알림으로 뜨는 캐시템들은 '아슈발쿰' 이라는 결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1만개를 깠는데도 하나도 안나오는거 보면 0.01%의 확률도 안되요~ 디아하면서 전설템 파밍하는 느낌?

 

보안상자는 됐고 보안을 위해서 OTP, 플패 까세요. 두개 까세요.

 

 

 

P.s : 1만개 깐 건 좋았는데........................ 이걸 어떻게 처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