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최근에 입문한 초보 낫비를 위한 글입니다.





요즘 이비 게시판에 세팅에 대한 질문이 많더라고요. 

이비, 특히 낫비의 경우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게 개편이 되었고, 딜 사이클이나 물공이 이제는 안들어가는지 여쭈는 분들도 많고요.

이 게임은 어려운 게임이에요. 보통 게임에서는 영웅 등급이고, 비싸면 무조건 좋은 아이탬인데 반해 여기는 원더랜드냐 레전씰이냐, 또는 균열이냐 상의에 보호를 바르느냐 품질은 어떻게 하느냐.

인첸은 표범이냐, 현혹이냐...

복귀유저 정말 눈돌아가요. 초보는 아예 말할 것도 없고요.


으음...일단 극 세팅은 다 경험해보았습니다.

오버 밸런...극 크리...극 공속...극 마공

참 많은 세팅을 해보고 경험해본 것 같아요. =ㅂ=...


사실 가장 좋은 세팅이야 밸런 90에 공속도 한 50넘고, 크리도 100넘으면 좋지만 이게 하루 아침에 딜이 맞춰지진 않더라고요. 현실적으로 초보 낫비에게는 결국 하나 사고, 하나 팔고, 득하면 다시 하나 사고...

그걸 반복하는 수 밖에 없어요.




1.  밸런은 86까지 맞춘 후에 잠시 스톱합니다.
    밸런은 높으면 높을 수록 그 효용가치는 떨어집니다. 가장 좋은 건 90이지만 사실 86도 충분히 할만해요.
    큰일 나진 않아요.


2. 공속은 자신의 컨트롤을 염두에 두고.
    
    낫비는 공속구간이 없습니다. 3하면 3만큼 오르고 5는 5만큼 오르죠. 인세인이 있으니 스테도 든든합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컨트롤이 능숙한 분일 수록 공속에 큰 염두를 두지 않습니다. 
    보스몹의 패턴을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딜 사이클에 완전히 익숙해지면 공속은 딜에 큰 차이가 나지 않죠.

    그렇기에 고수 낫비님들은 공속을 나중에 맞추라고 합니다. 

    그러나 초보 낫비는 시즌 1의 뷔제 얼음 피하다 끝나고, 
    지그 장판 피하다 끝나고 카단이 한대 때릴까 치면 딜 기회도 놓치고. 시즌 2오면 공주 쫓아다니다 즉사합니다.
     
    결국 판테를 치는 건지, 옷을 긁는 건지 알 수 없는 경지에 다다릅니다. 

    컨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크리보다는 한번 공속을 올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밸런은 86까지 지켜주는 선에서. 정말로, 도저히 컨이 힘드시다면 84, 82까지 낮추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86까지는 회복 시킬걸 염두에 두고.)


3. 크리의 경우 마지막에 맞추는 게 맞습니다.
   가장 큰 효율을 보는 스탯중에 하나입니다만... 크리 90아래의 경우 채감이 거의 되지 않는데다 돈이 많이 들죠.

   거기다 균자, 균열을 포기하고 보호를 바르던가, 표범이나 현혹을 포기하고 번쩍을 발라야 하는 상황인데...

   공속도 밸런도 없어서 허덕허덕 거리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크리를 맞추시면 
   초보분들은 컨트롤 재미를 느끼기도 어렵고 크리 채감도 느끼기 어려운 총체적 난국을 보게 되더라고요.

   밸런을 맞추신 후 현재 공속이 좀 더 느려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큰 딜을 원한다...는 갈망이 들었을 때 크리로 들어갑니다.

  이비의 경우 정령작 크리 악세가 굉장히 비싸고 희귀합니다.
  


4. 마공은 18000까지는 최우선으로. 그 후엔 천천히

  만약 본인의 마공이 18000까지 되지 않는다면, 최우선으로 그것부터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크리 밸런, 공속은 잠시 재쳐주세요. 레이드 파티에 끼는 상한선이거든요.
  
  그러나 그 다음은 앞서 말했듯 그 라인을 넘기고 나면 마공은 크리보다도 뒷 순위로 미룹니다.  
  밸런, 공속, 크리 순으로 천천히 맞추는 게 좋습니다.





마치며




마영전은 사실 불친절한 게임입니다.
염색하는 것도 어렵고, 아이탬 하나 사는 것도 경매장에서 편히 사질 못하고, 뭐 그리 옵션은 많고...

뭐 그리 인챈은 많은지...


옛날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은 모를까, 요즘 게임에 익숙한 분들께는 힘든 게임에요. 
저도 복귀하고 참 고생 많이 했답니다. 2013년, 핸드폰으로 와우가 돌아가는시대에!! 
탬을 산다고 써놓고, 체널 1번에서 삽니다를 외쳐야 하다니!!!


신규, 복귀 유저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길드에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 인벤을 찾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특히 본격적으로 70랩이 넘어갔을 때 진지하게 세팅에 대해 고민하게 될 시기가 오면 지옥입니다. 
내가 산 템이 맞나 싶고, 아이탬 계산법도 모르겠고...이게 내 템인가 싶고...저게 내 템인가 싶고...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