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본 없이' 60분간 생중계로 진행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내외신 기자 포함 300여명이 반원형으로 착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은 인사를 겸한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있은 뒤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준비된 '대본'이 없어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들 앞에 나서는 일이 드물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미리 질문자와 질문 순서, 질문 내용 등이 담긴 '각본'을 마련했다. 기자들이 예정에 없던 질문을 하거나 추가 질문을 던지는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