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북에 핵이 개발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 말, 다들 김대중이 한창 햇볕정책 할 때에 북한을 실드치기 위해 한 말로 알고 있을건데, 결론만 말하자면 날조선동임

우선 대한민국 민족정론지 뉴데일리의 하소연을 들어보겠음




이 발언의 출처가 나온 언론보도를 찾아보았다. 그 흔적은 많이 남아 있었다. 동아일보 배인준 칼럼, 아시아투데이의 사설, 조선일보의 보도 등이 그것이었다. 모두 인용 보도문이었다. 연합뉴스 등에서 말하는 스트레이트性 팩트 보도는 포털에서 검색이 되지 않았다. 희한하게도 좌파세력에게 불리하게 적용이 될 수 있는 김대중의 북핵 옹호 발언만 잘 검색되지 않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한 말이 감추어 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김대중의 북핵옹호발언의 가장 핵심적인 말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포털에선 이렇게 중요한 김대중의 북행옹호발언에 대한 기사를 팩트기사로써 검색할 수 없었다. 마치 좌파에 불리한 기사는 의도적으로 검색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어디서 많이 보던 음모론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민족정론지가 맞겠지 뭐


는 훼이크고


눈에 불을 켜고 저 발언을 구글링 등을 통해 찾아봤을 뉴데일리조차 저 발언이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에 대한 근거는 찾질 못했음. 이게 어찌 된 일일까? 애초에 저 발언은 존재는 하는 것일까?



사실은 이럼





1990년 3월 6일 한겨레
북한의 반핵평화위원회의 이송호 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핵 무기를 생산할 기술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밝혔다.


1991년 6월 22일 한겨레
이날 돈 오버도퍼 기자와 2시간동안 회견한 김영남 외교부장은 이런 보장이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시키는 핵심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핵무기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으며 그것을 만들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ㅋㅋㅋㅋㅋ? 이거 뭐지? 김대중이 아니라 북한 반핵평화위원회 부의장과 북한 외교부장의 발언 아닌가? 
흥미로운 상황임



사실 예의 저 발언이 김대중의 발언이라고 처음 주장했던 곳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민족정론지임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은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근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별없는 햇볕정책으로 북한 핵개발의 원인을 제공한 김대중을 처단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김대중은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큰소리를 쳤고 2001년에는 ‘김정일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다. 우리의 대북 지원금이 핵개발로 악용된다는 얘기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다. 만약 김정일이 핵을 개발한다면 내가 책임 지겠다’고 장담을 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나열하며 비난했다. 



저 링크 이전의 어느 뉴스에서도 저 발언은 찾을 수 없음. 인터뷰 전문, 영상 등등 아무것도 없음. 그냥 저 워딩만 동일하게 복붙해서 여러 '언론사'에서 마치 실제로 한 발언인 양 날조했을 뿐임. 게다가 저 뉴스도 '우리들이 들었다'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어버이연합' 등 보수꼴통 단체 회원 50여명의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을 뿐임





고로 결론 : 민족정론지 데일리안 발 찌라시에 모두가 낚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