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823061146401

 

수족구 걸린 아이 보내도, 어린이집 '속수무책'

 

대체로 7~10일 정도면 자연 치유가 되지만 드물게 수막염 등 합병증을 동반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선 사례처럼 멀쩡하던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녀온 뒤 병에 걸리는 경우가 계속 생긴다.

수족구병은 지정감염병이지만 이동을 제한할 수 있는 강제성은 없다. 보육에 여력이 없는 부모들은 발병 사실을 숨기고 막무가내식으로 아이를 등원시키기도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속수무책이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부모의 협조를 구해서 등원을 자제하도록 유도하지만 무작정 아이를 보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어린이집 관계자도 "아이의 감염이 의심돼도 부모가 잡아떼면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등원을 거부하면 부모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을의 입장'이라 강하게 말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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