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기념식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문 대통령 공식 SNS 어디에도 6·25전쟁 68주년 관련 입장 표명은 없어 관련 기념식에 정부가 무관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6·25 전쟁 68주년 행사에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했다.



참석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다.

정부 쪽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에 이어 참석해 정부의 보훈 정책과 한반도 평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25 행사에도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역대 대통령 중 6·25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는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1명밖에 없다.

올해 6·25 전쟁일에 문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스마트병원 건립 MOU 체결식에 참여했다. 지난해 6.25 전쟁일 문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잇따른 6·25 기념식 불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간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6·10 민주 항쟁 기념식에 참석해온 것과 대조된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균형감이 떨어진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을 한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6·25전쟁일 당일 국군 및 UN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했을 뿐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며 “통상 6.25 기념식은 총리가 챙겨온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