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주인공은 
멋진 중년남

관용차에 비서에 운전기사에
성공한 인생을 사는
이 남자는 '김 부장' 입니다











 경호 수준도
굉장히 빵빵해요

바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중앙정보부장'이기 때문!

남 부럽지 않을 것 같은
이 아조시한테도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오늘도 회식하신답니다. 크게요"

"...또?"

바로 모시는 상사, 즉 대통령이
회식 매니아라는 거 ㅅㅂ;

아주 하루가 멀다하고 불러냄
워라밸 따위는 없어요











"비서실장님, 솔직히 말해서 술상무 아니에요?"

"..."

게다가 경호실장인 재수없는 '차 실장'도
눈엣가시임

직급도 경력도 낮은데
대통령 신임을 등에 업고 
물불 안 가리는 싸가지 없는 놈이에요











"실장님, 규정 위반입니다! 총 차셔야 합.."

"뭐 이새끼야?"

또 이 경호실장이라는 인간은
총도 안 착용하고

그걸 지적하는 부하의
쪼인트 깔 정도로
직업의식도 없는 놈임;











"아 씨발 회식하기 싫다..."

"난 좋은뎅 ㅎ"

비서실장과 만나
요즘 부쩍
회식이 늘었다고 말하는 김 부장











"차 실장 개싸가지라고 어제 보고 올렸음
곧 뭔가 조치가 있겠지"

"그런 미지근한 방법으로 되겠어요?
걔는 내가 조만간 손좀 봐줄꺼임"

대통령을 기다리며 티타임을 가지던 중
차 실장에 불만이 많은 두 사람

신나게 뒷담화를 깝니다











도착하신 대통령 가카











보통 회식은
이렇게 대통령, 비서실장, 중정부장, 경호실장
넷이서 어울려 논답니다











한편

김 부장의 부하인 '주 과장'은
회식에 대통령 시중 들 여자를 데리러 왓습니다

나름 정보부 엘리트 요원인데..

주 과장은 포주 일이나 하고 있는게
불만입니다











"수고했어"

"야 이걸 왜 우리 정보부에서 하냐?
니네 경호실에서 해야지 ㅅㅂ"

그 불만을 경호실의
친한 동기한테 토로하지만

동기도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하면서 어물쩍 넘기네요

불쌍한 한석.. 아니 주 과장 ㅠ











"데모 잡는게 문제는 아닙니다만
젊은 애들이 패기가 없어면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좀 살살 다루시는게.."

"무슨 소리 하는거야, 애들은 맞으면서 크는거야"

데모 학생들을
좀 너그럽게 대할 것을 조언하지만
단박에 거절하는 대통령

그리고 차 실장이 옆에서 재수업게 비웃네요 ㅅㅂ










"그리고 중정이 무서워야지, 틀어쥐기만 하면 되냐?"

"틀렸어요. 요즘 정보부는, 완전 노답이에요"

그렇게 대통령과 차 실장은 김 부장을 사정없이 질책합니다










"야 주 과장. 너 일롸바
이 씹새끼야, 일처리 제대로 못해?"

주 과장을 보자
괜히 시비 털며
배빵 치는 차 실장 재수없는 새끼;











"아오... 씨...
야, 내가 나잇살 쳐먹고 이렇게 살아야겠냐(울먹)"

빡쳐서 경호실 동기에게
화풀이 겸 신세한탄 하는 주 과장 ㅠㅠ










"부장님. 저 이 짓 더 이상 못하겠어요..
사표 쓰겠습니다.."

"ㅎㅎ 죽을 맛이지 요즘?"

화장실에서 만난 김 부장과 주 과장
주 과장이 어려움을 토로하자
김 부장은 그걸 다독여줍니다

좋은 상사 김 부장니뮤ㅠㅠ












한편 여자들이 투입되자

한명은 노래 시키고, 한명은 옆에 끼고 노는 대통령;











그리고
차 실장은 계속 김 부장의 신경을 살살 긁네여

저 얄미운 표정;











"주 과장이랑 민 대령좀 불러봐
정보부 무서운거 내가 오늘 제대로 보여준다 씹새들아"

결국 차 실장한테 
개 빡친 김 부장은
자기 직속 부하들을 소집합니다










"오늘이다, 내가 처치한다
똑똑한 놈 세놈만 붙여서 날 지원해"










"대통령도 포함되는겁니까?"

"포함? 그게 주 목표물이야. 차 실장은 덤이고"

부하들을 설득해
준비를 시키는 김 부장










"가관도 아니네.."

그렇게 부하들을 돌려보내고
다시 들어가니

아이고 대통령 가카, 체통좀요 ㅋ











김 부장에 명령에 따라
무장을 준비하는 주 과장과 민 대령










"명심해. 내가 쏘면 행동 개시야"

각자 준비가 다 된 것을 확인한 세 남자 














그렇게... 신살총 발터 PPK를 장전하고
방 안으로 돌아간 김 부장











"가카, 캄보디아에서는요 200만명을 죽였어요
우리도 만 명, 딱 만 명만 탱크로 깔아버리면
그걸로 끝입니다"

김 부장이 없는 사이
차 실장이 신이 나서 개소리를 시전하고 있네요;











"야 임마 차 실장"

"어?"

"만 명?"

"만 명"

"너 하나만 죽으면 돼"

그리고 불을 뿜는 김 부장의 발터
























영화 '그때 그 사람들(The President's Last Bang, 2005)' 였습니다!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