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비난 받을 각오를 하고 씁니다.

일본제국주의의 역사는 용서하면 안됩니다. 역사가 용서하지도 않을겁니다.
일제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 개인이 일제를 용서한다고요?
그건 '궤변'입니다. 왜냐고요? 살아돌아온 한 명이 돌아오지 못한 20만을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힘이 없는 개인이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제국주의를 용서한다고요?

개가 웃다가 꾸레미 터질 노릇입니다.

사죄와 배상을 받으면 용서한다고요? 당신들이 뭔데, 한 맺혀 돌아간 수십만 피해자들의 원한을 대변합니까?
수십만 피해자들의 원한을 배상(돈)으로 환산합니다.

당신 딸이 인간 이하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하다 돌아갔어도 돈만 받고 용서하실 겁니까?

〈위안부〉라는 말, 〈성노예〉라는 말이 싫답니다.

그러면 아메리카의 노예사냥꾼들은 인력사무소 일꾼들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위안부〉라는 말, 〈성노예〉라는 말이, 

살아서 돌아온 당신은 싫어도 돌아가신 몇십만에 달하시는 분들은 〈위안부〉가 아닌, 

인간이하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 당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당신은 싫을 수 있어도 그분들은 〈성노예〉로 살다가 원한 품고,

이 세상과 이별한 우리의 원한을 복수해달라고 하실 겁니다. 

아무리 당신이 듣기 좋은 말을 골라도 〈일본군 성노예〉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수요집회를 그만두시라고 합니다. 수요집회는 당신만을 위한 집회가 아닌,

반성하지 않는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전 세계 피압박 인민들의 분노의 표현입니다.

〈위안부〉를 〈정신대〉와 섞지 말라고 하십니다. 〈위안부〉를 벼슬로 아시나 봅니다.

모두가 일본제국주의의 피해자들이십니다. 피해자들끼리 '쪽'을 가르지 마십시오.

피해자들은 연대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이건 역사가 알려준 '진리'입니다.

당신의 아픔을 압니다. 아무리 아파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힘들다고, 당신을 힘들게 한 이들의 장단에 맞추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길로 가십시오.

당신이 가시는 길은 〈일본군 성노예〉를 부정하려는 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길입니다.

먼 훗날 하늘의 별이 되신 위안부 할머님들을 무슨 낯으로 뵈려고 이 야단을 만드셨습니까?

많은 분들이 절 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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