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강요로 중매결혼을 하게 된 중국의 한 남성이 결혼식 당일 신부의 얼굴을 처음 본 뒤 "신부가 너무 못생겼다"며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사는 강 후(33)라는 이름의 남성은 부모의 요구로 원하지 않던 중매결혼을 하게 됐다.

강 후는 화가 났지만 부모님의 마음을 헤어려 소개받은 여성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식장에 들어선 순간 강 후는 신부의 얼굴을 처음 보고는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다. 신부의 얼굴이 너무 못생겼던 것.

이후 강 후는 신부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 채 근처 강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그는 경찰에게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계속해서 '죽고싶다'고 중얼거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 후의 돌발 행동에 결혼식이 취소되며 신부 나 성(30)을 비롯한 모든 하객?들은 당황했고, 신부의 부모는 "예의 없는 행동이다"며 분노했다.

강 후의 친구들은 "강 후는 평범한 친구다. 결혼을 감행하기엔 신부가 너무 못생겨서 불쌍할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