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화재 현장 출동갔을때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딸이 집에있다는 말씀에

다들 도착 하자 마자 준비하며 오던 팀원들 뛰쳐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희팀 소방장님께서 아무리찾아봐도없는데  끝까지 찾으셨습니다

마지막 끝방에가니 사람처럼보이는데 구하려고 가는데 천정이 무너지면서

깔리게되었고 그러곤 기억이 안나신다고 말씀을 하셨지요

그러고 바로 저희 팀원들이 들어가 소방장님 모시고 나오고 병원으로 바로 가시게되었어요

내가 그 여성분을 구하지 못했다고 나는 어쩌면 좋냐고

얼마나 뜨겁고 아펐을까 라면서 매일 술드시고 우셨지요

그렇게 매일 우울증에 시달리시구요...

몇일후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런일이 있고 화재현장에 계셨던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따님때문에 많이 힘드실꺼같기도하고 저희 소방장님께서 많이 힘들어하시면서 죄송하단말씀

꼭전해달라고 부탁을 하시고 가셔서 ...

그런데 알고보니 그분 따님이 그날 외박하고 안들어오셨답니다..

그 화재후 따님이 살아있단말 한마디만 해줬었어도...

제가 그분께 화를 내면 안되지만 너무 억울해서 좀 큰소리로 울면서

살아있단 말 한마디만 해주시지 그분께 소리를 쳤습니다 

자기가 왜 그렇게 해야하냐며 우리집 화재때문에 돌아가신거도 아닌데 왜 나한테와서 소리치냐고 하시고..

몇분후 경찰두분이 오시더군요...

경찰분 아무말씀도 못하시고는 힘내시라고만하니 그 아주머니 경찰보고

이사람들 끌고가라고 하시더군요 

이게 저의 현실인거같습니다...

아무도 챙겨주는이 없고 내목숨은 하찮은... 우선 자기 가족아니면 상관없다라는 그런 사람들의마음...

참 속상하고 섭섭합니다

이글을쓰면서도 우울하고 섭섭한마음이 눈앞을 가리네요....

죄송합니다.. 아무 혜택도 없어 고생하시는 형수님과

아빠 사진들고 히어로 히어로 라고 말하는 소방장님 둘째 딸을 보고와서 무거운 마음에 술한잔 먹었더니

주절주절되네요...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는 지켜주는 사람도 없어서 아빠없는 아이가 되면 안될텐데...

참 날씨만큼이나 무겁고 흐린 씁슬한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