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멜트다운 사고가 난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의 바닥 부분에 대량의 핵연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NHK에 따르면 원자로를 투시할 수 있는 '뮤온'(muon)이라고 불리는 소립자를 이용한 투시를 통해 원자로 밑바닥에서 핵연료로 보이는 큰 그림자를 확인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1호기부터 3호기까지 원자로 3기에서 모두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이 일어났다. 이 중 1호기는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대부분의 핵연료가 원자로 바닥을 관통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2호기와 3호기의 핵연료는 지금까지도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그림자를 파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그림자는 원자로 벽에서도 확인됐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