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강연 “딸뻘 비키니 아가씨 볼 때 선글라스 끼면 시선 자유”





유종필 관악구청장(59.사진)이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해수욕장에서 선글라스를 끼면 완벽한 '시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청장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5기 청년정치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회에서 연 청년 대상 강연의 연사로 나섰다. 강연 제목은 '마을에서 행복 만들기'였다.


유 청장은 '청년이여, 엉뚱한 생각을 하라'는 주제를 언급하면서 프레젠테이션 자료화면에 불투명 선글라스를 낀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 유 청장은 "여러 가지 자유가 있지만 시선의 자유가 이렇게 중요한지 내가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뭔가 빤히 쳐다보는데 이상하잔하요. 해수욕장에서, 내가 딸뻘 되는 비키니 아가씨를 쳐다보기가 그렇잖아요. 저걸(선그라스를) 해 버리니까 아주 자유야, 시선의 자유, 완벽한 시선의 자유...." 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또한 '당신은 스타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던 중 바람에 불려 올라간 치맛자락을 움켜잡고 서 있는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보여준 후 "참 멋지죠"라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가 "아니요" "여자들은 불편합니다"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