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90년대 중후반부터 김동성, 전이경의 등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며, 쇼트트랙 강국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안현수와 진선유가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최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지금의 평창올림픽까지 우리나라 쇼트트랙 전술의 기본은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3~4바퀴에서 승부를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이 타국의 선수나 팀보다 뛰어났을 때는 이것이 잘 먹혔으나,

우리나라 쇼트트랙 코치진들이 외국으로 나감으로 국내팀의 기술과 노하우가 외국선수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 선수들이 타국의 선수들과의 경쟁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몸싸움이 빈번한 쇼트트랙 특성상 피지컬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달린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 평창 올림픽만 봐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앞의 선수를 추월할 경우, 인코스보다는 아웃코스를 통해 많이 추월하려고 시도했었습니다.

외국선수들의 기술향상으로 인코스 수비기술이 나아진점도 있고, 패널티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보려는 전술일 수도 있지만,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는 전술은 위험부담이 큽니다. 추월실패시 체력적인 부담도 크고, 이번 여자 1000m처럼 엉켜서 넘어질 수 잇는 위험부담도 크죠.

최근 안현수 선수가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세계적인 추세가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반부터 선두를 한채 경기를 끌고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더군요

우리나라 쇼트트랙 팀의 작전도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