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위원으로 출연한 그는 남성 참가자를 성추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20대 남성 참가자에게 “여자와 키스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남성은 “첫 키스는 연인을 위해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말에 그는 남성 참가자를 손짓으로 불러 ‘볼에 키스하라’고 말했고, 가벼운 인사 정도로 생각한 남성은 케이티에게 다가갔다. 남성이 볼에 키스하려던 순간 그는 얼굴을 돌려 입맞춤했다.






돌발행동에 놀란 남성은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떨리는 등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실격당했다.

방송 후 그의 행동을 장난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지나친 장난’이라며 그가 20년간 지켜온 입술을 한순간에 빼앗아 버렸다고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또 덕분에 오디션에서 탈락하게 됐다며,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것이다. 남성 가수가 키스했다면 범죄가 됐을 것이다. 여성이라 괜찮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는 지적 등이 잇따랐다.

남성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키스는 좋아하는 이성과 하고 싶었다”며 “불쾌함을 느낀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남성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이티가 성희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를 두둔하며 “오디션에서 탈락했지만 심사위원 의견에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여자라서 괜찮다가 할 소리인지 참...